알쓸지식
예상치 못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일상 생존 지식
5월 25일은 방재의 날이다. 재해 예방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높이고 방재훈련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매년 이어지는 대규모 산불, 인명 사고, 일상 속 재난은 막는 게 최선일 테지만, 예상 밖의 상황은 늘 찾아온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편집실
당황하지말자!
당황하지말자!
지난 3월 길게 이어졌던 동해안 지역의 산불은 서울시 면적의 30%에 육박하는 규모의 피해를 남겼고, 2년 넘게 이어진 팬데믹은 전 세계에서 600만 명이 넘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재난은 일상 도처에 숨어있다. 전조증상을 예견했다 해도 손쓸 수 없는 규모의 재난도 많다. 뉴스나 일상에서 드물게 찾아오는 사고에 대해서라도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다. 다양한 재난 대응 매뉴얼이 있대도, 우린 어차피 다 숙지할 순 없다.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할 수 있다. 재해는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곳에서 일어나며, 당황하지 않는다면 필요한 대응 방법을 떠올릴 수 있다. 자, 그럼 연습 삼아 소리 내어 말해 볼까? “당황하지 말자!”
위험요소 발견 시 여기에 신고해요!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속 안전 위험 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2021년, 약 96만 국민의 참여로 367만 건 (신고 건수 494만 건)의 위험요인이 개선되었다.
지진
평소 대비
탁자 아래와 같이 대피할 수 있는 안전한 대피 위치를 파악해 둔다. 평상시 조리 후 가스 밸브를 잠그는 습관을 들이자.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집 주변, 직장 주변의 ‘대피소’ 위치를 확인해둔다.
지진 발생 시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1~2분 이내로, 흔들림을 감지한 후 화재에 대비해 가스와 전깃불을 차단한다. 대피 시 꼭 신발을 신고, 소지품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이동한다. 고층 건물일수록 흔들림이 오래 지속되므로, 실내에서 떨어지는 물건에 주의한다. 대피 시 현관문과 비상구를 열어두어야 추후 출입이 용이하다.
화재
건물 화재
평소 소화기 위치를 확인하고, 변형 여부, 압력 게이지 정상 여부를 확인한다. 경보음이 울리면 가장 먼저 창밖을 본다. 연기가 올라오고 있으면 아래층에서 불이 났다는 뜻으로, 위로 대피해야 한다.
연기가 보이지 않으면 위층 화재로,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벽을 손으로 짚으며 대피한다. 짧게 호흡하며 이동한다. 유독가스 질식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주방 화재는 대피보다 진압을 우선한다. 후드로 옮겨붙지 않았다면 소화기나 담요를 활용해 진화할 수 있다. 주방 화구 근처에 투척용 소화기를 비치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튀김 등 기름이 많은 솥에 물을 부으면 절대 안 된다.
차량 화재
일회용 라이터를 차 안에 두고 내리지 않는다. 운전 중엔 흡연을 하지 않는다. 여름철엔 차 안의 모든 문을 열어 환기하고 출발해야 혹시 모를 차 안의 화재 원인을 잘 감지할 수 있다.
산불
산행 시엔 도시락과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고, 불을 쓸 일을 절대 만들지 않으며, 야영은 지정된 곳에서만 한다. 산불을 발견했을 때 위치와 상태를 즉시 119에 알린다. 주요 등산로에 위치한 ‘산악위치표지판’으로 정확한 위치를 알려야 한다. 산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면, 소방차 진입이 쉽도록 차량을 옮겨놓는다. 불이 먼 곳에 있더라도 불이 붙기 쉬운 가스통, 기름통 등은 불길이 번지는 반대 방향으로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