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도 되어보고, 회사도 대변해 보고! 업무를 넘나드는 융합 실험실
역량 있는 인재 확보와 직원 만족도 제고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발판이다. 최근 기업이 직원 경험을 관리하고 임플로이언서 브랜딩을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직원의 소셜 미디어 활동을 장려함은 물론이요,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생산할 수 있도록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고, 정식 업무로 인정하며 사내 협업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환경에서 젊은 층 고객과 소통하며 신한의 차별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 임플로이언서 ‘송튜버’를 창단했다. 송튜버들은 회사 채널이 아닌 각자 개인 채널에서 자유 주제를 가지고 운영한다.
본아이에프의 ‘모리언니’는 식품업계의 대표적인 임플로이언서다. 870명이던 회사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를 10개월 만에 10배로 늘리며 화제를 모았다. 옆집 언니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죽 먹방이나 유용한 조리법 등을 소개하고, 제품 나눔, 무료 쿠폰 제공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콘텐츠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이끌어간다.
위험 요소가 없는 건 아니지만, 올바르게 수행하면 잘 키운 임플로이언서 하나 열 유명 인플루언서 부럽지 않게 된다. 브랜드를 옹호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직원의 노력에 정당한 대우와 보상을 하면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직원은 자신의 역량과 전문성에 대해 가치를 인정받아 동기부여가 되고 사회적 영향력도 키울 수 있다. 기업은 고객과 보다 인간적이고 신뢰성 있는 관계를 구축해 충성도를 강화하고 기대하는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직원과 기업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윈윈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