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장비로 제로 웨이스트에 도전!
아름다운 풍광의 섬진강을 끼고 만발한 벚꽃 터널을 지나 굽이굽이 오르다 보면 오늘의 목적지, 섬진강 향가오토캠핑장에 도착한다. 고즈넉하고 한적한 분위기에 상쾌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까지 더해지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힐링 공간이다.
“저는 오늘 아침에 서울에서 내려왔어요. 나주 본사에서 근무하다가 작년 여름에 서울사업소로 발령이 났는데요, 캠핑을 한다고 해서 3시간 넘게 운전해서 내려왔죠. 올해 첫 캠핑인데 빠질 수가 없었어요.” 경영지원처 재경시설관리부 권정민 대리는 작년 여름, 서울로 올라가기 전까지 동아리 총무를 맡을 정도로 캠퍼니 활동에 열성적인 멤버 중 한 명이다.
멤버들은 짐을 한쪽에 부려놓고 제일 먼저 텐트와 타프를 치기 시작했다. ‘캠핑은 장비발’이라고 했던가, 일일이 폴대를 세우고 팩을 박아야 하는 수고를 하는 남자 멤버들과 달리, 여자 멤버들은 바람만 넣으면 튼튼하게 완성되는 에어텐트로 순식간에 잠자리를 완성했다. 현재 동아리 총무를 맡고 있는 경영지원처 장비관리부 김이랑 대리는 완성된 텐트에 조명으로 분위기를 더하고 레일로프와 와인잔으로 ‘갬성’을 완성한다. 코펠, 주전자, 그릇은 물론 텀블러, 와인잔까지. 김이랑 대리의 장비 욕심 덕분에 가방은 묵직했지만, 일회용품이 끼어들 틈이 없다.
“정말 예쁘죠? 커피 한 잔을 마시더라도 텀블러를 활용하면 기분도 훨씬 좋아요. 단순히 환경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캠핑 분위기를 더 운치 있게 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