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찾아가는 현장강의

바쁜 아침, 쉽고 간단한 나만의 헤어스타일링

서울본부의 퀵 헤어스타일 완성

글. 강진우 자유기고가 사진. 한선택

직장인의 아침은 바쁘고 자잘한 갈등의 연속으로 시작된다. “10분만 더 잘까?” “밥을 먹어? 말아?” “뭐 입지?” 분주한 가운데 머리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 헤어스타일은 그 사람의 이미지에서 8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첫인상은 물론 매력도와 능력치 그리고 자신감과 자존감에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미처 신경 쓰지 못한 지금 내 헤어스타일은 괜찮은 걸까? 이번 ‘찾아가는 현장 강의’에는 바쁜 출근 시간에 유용한, 간단하면서도 센스 있는 헤어스타일링법을 배워 똥손에서 금손으로 거듭나고자 서울본부 전력사업처 5명의 사우가 출동했다.

바쁜 아침, 5분 투자로 이미지 변신 가능!

부스스한 머리가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흔히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잘 나가는 직장인이라고 하면, 남자의 경우 깔끔하면서도 약간 스타일리시하게 매만진 댄디한 헤어스타일을, 여자의 경우 단정하면서도 볼륨 있는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드라마 속 이미지 아니냐는 반발심이 생긴다면 홍대 대표 미용실 순시키헤어의 요니요코 대표원장이 대방출하는 꿀팁을 욕심껏 담아가길 바란다. 바쁜 아침 사소한 팁과 변화로 얼마든지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링이 가능하니 말이다.

“평소 아침 시간이면 늘 바빠 머리 손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다녔는데, 간단한 손질만으로 훨씬 단정해지는 모습을 보니 얼른 직접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똥손’인 저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번 강의를 신청하고 모델로 나선 고객지원부 안지원 대리의 소감이다. 요니요코 원장이 꿀팁을 내놓을 때마다 “오~” 하는 탄성과 사우들 각각의 머리를 만져 변화를 줄 때마다 “와~”하는 감탄과 웃음이 만발한 강의 현장. 다섯 사우의 헤어 스타일링 자신감은 한결 예쁘고 멋있어진 비포와 애프터 비주얼로 확인하시길.

헤어스타일링 강의에 기대 가득한 서울본부 전력사업처 사우들 평소 스타일링제품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김도헌 대리는 가르마를 없애니 젊은 이미지가 살아난다

두피 건강부터 챙기자

“첫인상 또는 그 사람의 이미지에서 헤어스타일이 몇 프로를 차지할까요?”
“50%!”
“40%?”
요니요코 원장의 질문에 사우들은 나름 높은 퍼센트를 말해보지만, “80%”라는 놀라운 답에 새삼 헤어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헤어스타일은 자신에게 어울리도록 손질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두피와 모발 건강이 중요하다. 먼저 두피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두피가 어떤 타입인지 알고 그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며 관리해 주어야 한다.

“간단한 자가 진단법으로 두피 타입을 알 수 있는데요, 하루 샴푸를 안 했는데 두피가 메마른 느낌이면 건조 두피, 비듬은 아닌데 하얗게 일어나면 건성 두피, 유분감이 많다면 지성 두피입니다. 또 유분감이 있고 각질이 일어난다면 지성+비듬 두피로 볼 수 있어요. 특히 지성인 경우는 관리에 좀 더 신경 써야 하는데, 자칫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두피 타입을 알았다면 샴푸 제품을 제대로 골라 사용해야 한다. 매일 하는 샴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두피와 모발 건강이 크게 좌우된다. 샴푸를 고를 때는 일반모, 손상모 등 모발 기준이 아니라 두피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모발은 샴푸가 아닌 트리트먼트로 케어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요니요코 원장은 샴푸를 할 때는 대충대충이 아니라 오래 헹군다는 느낌으로 충분히 헹궈주고, 완전히 건조해서 두피 상태를 쾌적하게 만들어주라고 당부했다.

평소 궁금했던 두피 관리법도 알게 되어 모발 손질에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가르마 하나로 스타일 변신! 꿀팁 대방출

모발 끝이 얇고 볼륨이 없어 고민이라는 긴 머리 모델 안지원 대리는 트리트먼트와 헤어 에센스를 사용하지 않고, 매직기나 고데기도 없는 헤어 스타일링 순수녀. 하지만 요니요코 원장의 꼬리빗 하나로 마술이 시작되었다.

먼저 스트레이트 가르마를 약간의 라운드형 가르마로 바꿔주자, 머리 위쪽으로 볼륨이 살아나고 조금 더 세련된 스타일로 순식간에 변신했다. “어머, 그러네”, “신기하다”는 감탄이 끝나기가 무섭게 매직기로 모발 중간부터 끝쪽으로 부드럽게 컬을 잡아주니 아주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연출되었다. 이때 팁은 일자로 훑어내리거나 컬을 크게 만들기보다 모발을 위로 들어 올려 끝에만 살짝 라운드로 빼주는 정도가 적당하다. C컬 욕심은 버리는 게 좋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소량의 오일을 모발 끝에서 위쪽으로 발라주고 잔여물로 페이스 라인의 잔머리를 정리해 준다. 볼륨감을 더 살리고 싶다면 소프트 스프레이로 모발 뿌리 쪽에 가볍게 뿌려주면 끝.

남자 모델로 나선 고객지원부 김도헌 대리는 염색과 펌을 하고 컬 크림, 왁스 등 스타일링 제품도 다양하게 사용하는, 헤어스타일에 신경 쓰는 요즘 남자다. 그러나 지금은 머리가 긴 상태라 손질이 잘 안 돼 가르마를 선명하게 타서 정리하고 있다.

“가르마가 너무 과하면 나이 들어 보여 최근에는 앞머리만 조금 타주거나 아예 안 타는 경향이에요. 모델 님의 경우도 가르마를 타지 않는 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요니요코 원장이 김 대리의 가르마를 빗으로 흐트러뜨리면서 앞으로 앞으로 모발의 방향을 바꿔주자 “오~” 하며 사우들의 감탄이 터져 나온다. 이어 둥근 컬을 핸드 드라이로 잡아주면서 스타일에 변화를 주었다. 핸드 드라이는 손으로 머리카락을 쥐어 구겨주는 방식으로 강한 컬이 자연스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대다수 남성들이 옆짱구, 옆머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은데 김 대리도 “투 블록 컷을 할지, 다운 펌을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에 요니요코 원장은 “옆머리를 눌러 볼륨을 죽이는 게 맞지만 투 블록보다는 다운 펌을 추천한다. 그리고 모발이 많이 건조한 상태라서 트리트먼트와 헤어 에센스는 무조건 사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여자 헤어 스타일링의 키포인트가 ‘볼륨’이라면 남자는 ‘다운’이다. 이 두 가지 키워드만 잊지 않으면 바쁜 아침 센스를 챙길 수 있다. 서로 업무 얘기가 아닌 다른 얘기를 나눌 수 있고, 전문가의 손길에 달라지는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즐거웠다는 서울본부 전력사업처 다섯 사우. 내일 아침에는 자신감 있는 헤어스타일로 만나길 기대한다.

모발이 얇고 볼륨이 부족한 안지원 대리는 라운드형 가르마로 변화를 줘 머리 위쪽 볼륨을 살리니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완료!

TIP. 강사가 들려주는 핵심 활용

“트리트먼트와 헤어 에센스를 함께 쓰는 간단한 홈 케어만으로도 모발 관리 효과가 큽니다. 트리트먼트는 모발 속을 채워주는 이너 케어에 해당하고, 헤어 에센스는 모발 표면에 막을 씌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귀찮아도 꼭 함께 써주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요니요코 순시키헤어본점 대표원장

오늘 헤어연출법 강의, 어땠나요?

전력사업처 고객지원부 김도헌 대리

“요즘 머리가 조금 길어 손질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가르마도 타고 컬 크림도 바르고 했는데, 오히려 가르마를 없애고 앞머리를 내려주니 다들 반응이 너무 좋네요. 옆머리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투 블록보다 다운 펌이 좋다는 조언도 참고가 되었습니다.”

TIP_ 최근 남자 헤어스타일은 가르마를 타지 않는 추세다. 윗머리와 옆머리 모두 뒤쪽에서 앞으로 털어주면서 말리고, 뒤통수는 비벼주면서 말려 볼륨감을 살린다. 모발이 건조한 상태라서 트리트먼트와 헤어 에센스는 무조건 사용한다.

전력사업처 고객지원부 안지원 대리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모발이 걱정이었는데 트리트먼트로 모발 안쪽 유수분을 채워주고 헤어 에센스로 바깥쪽에서 한 번 더 막을 형성해 주면 손상이 훨씬 덜 되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팁을 주셔서 꼭 그대로 따라 해볼 생각입니다.”

TIP_ 모발이 얇고 반곱슬이어서 손질이 잘된다. 가르마를 스트레이트보다 약간 라운드형으로 타주면 볼륨감을 살릴 수 있고, 분위기도 바꿀 수 있다. 매직기를 이용해 끝쪽으로 살짝 컬을 잡아주는 정도로 스타일링하고 가벼운 트리트먼트와 헤어 에센스 사용을 권장한다.

전력사업처 요금관리부 최인서 대리

“그동안 샴푸만 하고 트리트먼트는 하지 않았는데, 이젠 꼭 해야겠어요. 헤어 에센스나 스타일링제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매직기가 있어도 10년 동안 써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꺼내 오늘 배운 대로 머리 손질을 해봐야겠어요.”

TIP_ 양쪽 머리가 짝짝이가 되지 않게 말릴 때 방향을 잡아주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보통 단발은 C컬로 스타일링하는 경우가 많은데 층이 많아 매직기로 끝쪽 머리만 살짝 바깥으로 뻗치게 해주면 변화도 줄 수 있고 어려 보인다.

전력사업처 고객지원부 김성문 대리

“아침에 샴푸를 하는데 워킹맘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보니 머리를 말리는 것조차 시간이 빠듯해요. 아침에는 볼륨이 살아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고 앞머리가 쏟아져서 신경 쓰였는데 드라이법과 앞머리 손질법을 비롯해 여러 가지 팁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TIP_ 쇼트컷 스타일인데 조금 길어 있는 상태로 커트 선이 네이프 위쪽으로 올라오게 커트하 고 뒤통수를 살려주면 두상이 예뻐 보이고 어려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앞머리는 억지로 넘기기보다 컬을 넣어 볼륨을 살리고 옆머리를 눌러주거나 귀 뒤로 꽂아주는 스타일을 추천한다.

전력사업처 요금관리부 박지호 대리

“머리 손질을 잘 못하는 편이라 오늘 강의를 정말 기대했는데 가르마, 볼륨 살리는 방법, 제품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어 아주 유익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다운 펌을 하면서 혹시 모발이 손상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제 안심입니다.”

TIP_ 단정하고 깔끔한 헤어스타일이라 크게 조언할 게 없다. 곱슬기가 있어서 앞머리는 자연 컬이 만들어지니 손질할 때 뒤로 넘기면서 드라이해주면 변화를 줄 수 있다. 옆짱구를 커버할 수 있는 다운 펌은 매달 한 번씩 해도 모발 손상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