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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건설본부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며

최정호 HVDC건설본부 전략경영부 차장

지난 7월 28일, 사업 확정 이후 무려 14년 만에 ‘500kV 동해안-신가평 HVDC 송전선로 건설사업’ 1호 철탑의 콘크리트 최초 타설식이 열렸다. 오전 9시의 이른 시간이었지만 한 여름 폭염에 참석자들의 얼굴은 모두 뻘겋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이 상기된 것은 오로지 무더위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간 경인건설본부 동서계통건설실 시절부터 현재 HVDC건설본부에 이르기까지 부족했던 인력과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국내 최장거리 HVDC 송전선로 건설을 위해 달려왔던 지난 모든 노력이 비로소 첫 결실을 맺는 역사적인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최장거리 HVDC 송전선로 건설

HVDC건설본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건설사업’은 신한울 1·2호기를 비롯한 동해안 지역 신규 발전전력을 수도권으로 수송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상북도 울진에서 시작하여 강원도를 지나 경기도 가평에 이르기까지 3개도, 10개 시·군을 거치게 되는 총 연장 230km의 거대 프로젝트이다. 2009년 3월 최초 765kV AC 방식으로 사업이 확정되었으나 주민민원과 국정감사 결과를 고려하여 2016년 5월에 기존의 방식보다 더 친환경적이며 수용성이 높은 DC로 송전방식을 변경하게 되었다. 사업 시작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 만큼 보다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하여 사업 전체를 동·서부 2개 구간, 11개 공구로 나누어 사업 승인을 추진하였다. 입지 선정부터 설계, 산지전용허가,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적 절차까지 어느 것 하나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하지만 본부장부터 신입사원까지 본부 구성원 모두가 현장을 발로 뛰어다녔고 마침내 2022년 10월 동부구간 1공구의 최초 실시계획 승인, 올해 4월 25일에는 동부 전 구간의 환경영향평가 승인이 완료되었다.

처음을 해나가고 있는 사람들

HVDC건설본부 토건부는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건설사업’과 ‘신가평-동서울 건설사업(45 km)’의 가공철탑 및 변환소 공사 설계·시공, 재해 및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기존의 사업들과 비교해 관련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점, 경험있는 인적자원의 부족, 주민들의 극심한 민원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토건부 직원들은 주 3~5일 내내 전국을 오가는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강행군을 몇 년째 계속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올해 4월 25일 동부 3구간의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음으로써 동부 전 구간의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게 되었다. 60개월의 표준공정이 소요되는 과정이지만 30개월 만에 완료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사업구간 1호 철탑의 최초 타설식과 함께 이제 본격적인 시공이 시작됐고, 공정 단축과 적기 준공을 위해 토건부 직원들은 오늘도 힘차게 달리고 있다.

그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다

모두가 기피한다는 건설본부이지만 이곳도 결국 사람이 일하는 곳이다. 신입직원으로 들어와 이곳에서 짝을 만나 새신랑·새신부가 된 직원들도 있고, 누군가는 한 아이의 부모가 되거나 자녀들을 시집·장가보낸 직원들도 있다. 집에서는 누군가의 소중한 자녀, 부모, 혹은 친구일 HVDC건설본부 토건부 직원들이 이번 응원챌린지를 통해 짧은 시간이나마 일상의 고단함을 잊을 수 있길 바라며, 그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항상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해본다.

응원 편지글

함께 하는 토건부 직원들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근무 여건을 사업 초창기부터 이미 경험했거나, 익히 알고도 합류한 감사한 동료들입니다. 잦은 원거리 출장과 모든 것이 표준화되지 않아 생소한 기술적 검토사항, 높아진 경과지 주민들의 민원, 지차체의 요구사항은 물론, 관계기관과의 첨예한 합의 도출 과정 등 어려운 난제를 헤쳐 나왔습니다. 과연 우리가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들이 남아있음에도 묵묵히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직원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임무를 마치는 그 어느 날 회사생활을 돌아본다면 단연코 지금 HVDC건설본부 토건부 직원들과 함께한 시간이 가장 보람되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토건부장 윤원철 부장

이번 동부-1공구 시공 이전까지 지방환경청, 국립생태원 등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한 60번의 사업설명 면담,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주민설명회 30회, 공청회 7회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그중 힘들었던 일 하나가 지역 강성 민원인이 공청회 날짜를 하루 앞두고 공청회장 장소 변경을 요구한 일이었습니다. 당시 직원들과 함께 슬기롭게 대처하여 원래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었고, 이후 환경영향평가를 무난하게 추진하여 오늘의 결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믿고 따라와 준 우리 토건부 식구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부장님, 그리고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HVDC건설본부 토건부를 거쳐 갔었던 많은 동료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토목1팀장 성지철 차장

경인건설본부 동서계통건설실로 전입하여 HVDC건설본부 소속으로 일한 지 벌써 4년 차가 되었습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과업들이 어느덧 착공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걸 보면 많은 진전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기준부족, 민원, 장기운전, 기관협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함께 의지할 수 있었던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며 언제나 옆에서 도와주신 동료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토목2팀 이태휘 대리

“백두대간을 비롯해 환경민감지역을 통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환경영향평가. 환경관서와 환경전문가 그리고 환경단체의 벽을 넘어야 하는 첩첩산중을 어찌 통과하노!”

배가 산으로 가면 어쩌나 막연하고 두렵기도 했지만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송전, 토목 등 여러 부서가 협업을 통해 첫 삽을 뜨는 성과를 맛보게 된 것 같습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하여 남은 구간도 모두파이팅 합시다!!!

토목1팀 주홍봉 환경담당실장

응원 챌린지 코너는 본사나 일선 사업소의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팀에 간식을 전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참여하실 곳: KEPCO-EP 초기 화면 좌측 상단 ‘소통플랫폼’ → 사보 → 참여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