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
글. 신연주 자유기고가 사진. 에이치아트이엔티
20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영화 <달짝지근해>로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배우 김희선. 그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미술 전시회의 기획과 디렉팅을 담당하는 아트 콘텐츠 디렉터로 변신한 것. 미술을 통해 또 다른 도전에 나선 그녀를 만났다.
배우로 데뷔한 지 벌써 30주년이 되었어요. 꽤 오랫동안 배우로 살아오면서 미술은 활동에 있어서 많은 영감을 주는 매개체였지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다양한 전시나 페어 등을 찾아보거나 직접 그림도 배웠고요. 지금은 도예작업을 하고 있는데, 좋아서 하는 거라 전시할 수준은 아니고요.(웃음) 미술을 통해 여러 도움을 얻었던 기억이 배우 김희선이 아닌, 아트 콘텐츠 디렉터 김희선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갖게 한 것 같아요.
네, 섭외와 기획 등에 참여했어요. 이번에 진행하는 <ATO ; 아름다운 선물 展>에서는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기획 전부터 최고의 작가들이 모이는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 결과 작가의 혜안과 작품의 본질을 이해하고 알리기 위해서는 먼저 아티스트와 충분히 교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작가님들을 한 분 한 분 만나면서 우리가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의 틀을 잡을 수 있었고, 전시를 진행하게 됐네요.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리는 <ATO ; 아름다운 선물 展>은 현대미술의 거장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선생님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예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각 작가의 최고의 순간이 담긴 특별한 작품들을 만나실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우환 선생님과 첫 만남이 기억나네요. 평소 너무 존경했던 분이라서 잔뜩 긴장을 했었는데, 출구 없는 반전 매력의 자상함과 러블리함을 장착한 분이시더라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우환 선생님 뿐아니라 모든 작가님들이 그랬어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일상적인 대화까지 폭넓은 작가와의 대화를 통하여 인간적인 교감을 할 수 있게 되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깨우쳐줄 정도로 울림을 주는 그림, 보고 있으면 힐링을 주는 전시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게 가장 좋은 감상법이라고 생각해요.
아트 콘텐츠 디렉터 김희선의 새로운 도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그리고 즐겁게 준비했어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선물 같은 시간을 오롯이 느껴보기를 바라요. 배우 김희선으로도 더 좋은 작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 6인의 작품과 스토리에 집중 조명한 전시회.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 색이 갖는 에너지와 파장 그리고 자연이 주는 치유의 선물 등
6개의 순간이 담긴 다양한 작품을 통해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9월 20일~10월 15일
더현대서울 6층 ALT1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라파엘로, 카라바조, 반 다이크, 렘브란트, 고야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명화를 통해 사람과 우리 일상으로 향하는 모습을 조명한다.
~10월 9일
국립중앙박물관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라파엘로, 카라바조, 반 다이크, 렘브란트, 고야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명화를 통해 사람과 우리 일상으로 향하는 모습을 조명한다.
~10월 9일
국립중앙박물관
패션 매거진의 피처 에디터로, 미술 전문 에디터로 활동해온 저자가 미술 현장의 내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미술 애호가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장막 뒤의 이야기부터 현대미술의 세계를 한결 친숙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언론학과 서양사를 공부한 저자가 그림을 감상의 대상으로 보는 데서 더 나아가 역사 연구의 재료로 삼아 읽어낸 미술 에세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그림 작품의 인물과 상황에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언론학과 서양사를 공부한 저자가 그림을 감상의 대상으로 보는 데서 더 나아가 역사 연구의 재료로 삼아 읽어낸 미술 에세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그림 작품의 인물과 상황에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