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재연 충북본부 진천지사장
진천지사는 충북에서 수도권에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재경이 연고인 직원들이 근무하기를 선호하며, 진천군 전체와 음성군 일부 3개 면을 관할하는 방대한 지사이다. 작년 말 진천지사에 부임해 와보니 100개월 연속 인구가 증가한 진천군답게, 직원들이 매일 처리할 일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지사장으로서 직원들 사기 진작시켜 줄 수 있을까 궁리하다가 응원챌린지에 도전했다.
옛날부터 진천은 물이 많고 평야가 넓으며, 토지가 비옥하고, 풍수해가 없어 농사가 잘 되는 고장이었다. 농사가 잘되는 진천은 인심도 후덕해, 매우 살기 좋았기에 “살아서는
진천”이라는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러한 청정자연환경으로 인해 진천에서 생산되는 쌀은 밥맛 좋기로 유명하여, 즉석 가공식품인 ‘햇반’도 진천에 제조공장이 있어 진천 쌀로 만든다. 또 하나 진천에 유명한 것이 있는데
진천 농다리이다. 농다리는 옛 조상들의 지혜의 결정판으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이다. 주변 자연풍광이 매우 서정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나들이하기에 좋은 명소이다.
처음 진천지사에 부임했을 때 놀란 것이 참 많다. 산업용이 80% 이상이라 그런지, 매출액이 이전 근무지의 15배가 넘었다. 지금도 공장증설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어느 날은 진천 토박이 이혜련 과장님이 갑자기 긴장된 상태로 전화하여 “고객봉사실장이 휴가라서 지금 민원인이 지사장실로 곧 올라갈 태세인데 민원내용은 이런 내용입니다”하며 급히
알려주었다. 너무 빨리 말해서 잘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알았다고 하고 민원인을 기다렸다. 다행히 고객지원부장님이 잘 설득해서 보냈다고 해서 한시름 놓았던 기억이
있다.
또 진천에 와서 가장 놀랐지만 보람 있게 처리된 사건이 있다. 일반인이 수목전지를 하다가 고압선에 감전될 뻔했다고 해, 놀라서 바로 현장에 달려갔다. 고객 구내의 키 큰 나무가
태풍에 고압선쪽으로 넘어지면 공단지역 정전이 발생할 것을 우려, 고객이 강전지를 하다가 일어난 아차사고였다. 그래서 고객이 안전하게 전지작업 가능하도록 방호관 설치, 활선차 지원
등을 신속히 도와서,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되게 하였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준 우리 전력공급부와 배전운영실 직원들이 자랑스러운 시간들이다.
이렇게 애쓰는 지사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하여 아이스 티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품질 좋은 진천 쌀로 만든, 진천의 명물 미잠미과의 ‘진천 쌀빵’을 준비했다. 로비에서 차와 커피를 먼저 나눠주고, 지사 구내 정원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내려가, 나무로 둘러싸인 시원한 원형 벤치에서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이어서 지사 내 정자로 이동하여 ‘진천 쌀빵’을 먹었다. 모처럼 고객지원부와 전력공급부 직원들이 함께하며,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응원챌린지’ 코너가 이렇게 직원들을 화합하게 하고 분위기를 Up시킬 줄이야!!!
지사 정문 옆에 예쁘게 피었던 벚꽃이 어느새 지고,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제가 진천지사에 부임한지도 반년이 지났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우리 직원들의 역량이 대단하구나 생각됩니다. 일당백의 정예요원들로 구성된 우리 지사 직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최선호 씨는 군청과 지장전주 이설 공사비 부담주체 이견 때문에 요즈음 고생이 많지요? 유현진 차장님도 이설 공사비 소송검토 하느라 수고 많았어요. 허지향 씨는 사고당한
1호차 깔끔하게 처리해줘서 고맙고, 다리를 다쳤어도 씩씩하게 돌아다니며 인사업무 하시는 정희수 씨도 고마워요. 김민기 씨도 시행착오 겪으면서 위약업무 잘 해줘서 감사하고,
신근섭 과장님도 후배들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우리지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김현수 대리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안재범 대리님은 민원인의 과격한 행동에도 침착하게 잘 대응해 줘서 감사해요. 배전설비
기술과 진단에 해박해서 일이 많이 몰리는 고병관 대리님과 김소연 대리님도 감사합니다. 김태각 운영실장님은 항상 솔선수범 하시고, 진천에 오래 계셔서 배전설비 구석구석을 잘
알아서 안심이 됩니다. 조상환 대리님은 웃는 얼굴로 고객들을 친절하게 대해줘서 칭찬받아 뿌듯했어요. 특히 경인수 지회위원장님은 직원들과도 잘 소통하고 챙겨주실 뿐만 아니라,
진천의 배전설비 이력도 너무 잘 아시고 직원들을 이끌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올 봄에 우리 지사에 큰 경사가 있었지요. 이렇게 바쁜 진천에서도 사랑이 싹트고, 결실로 이어져, 진천지사 커플이 결혼에 골인 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었어요. 다시
한 번 서준기·전유정 두 분의 결혼 축하드려요. 진천지사 이름을 걸고 많이 행복하셔야 해요.
직원들 일일이 다 고마운데, 여기에 다 표현 못해서 미안하네요. 대신 제가 매일 아침마다 우리지사 직원들 이름을 부르며, 안전하고 지혜로운 업무처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어요. 우리 진천지사 직원들 모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