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포커스 ②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자구노력 추진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 열고 위기극복 결의

정리. 편집팀

우리 회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사상 초유의 경영위기를 조기에 타개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근원적 체질 개선을 위해 전력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고강도 자구노력 대책을 확대·시행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는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수립하였던 ‘전력그룹 재정건전화 종합 계획’에 5.6조 원을 추가하여, 2026년까지 총 25조 원 이상의 도전적인 재무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전력설비 건설의 시기와 규모를 추가로 이연·조정(1.3조 원)하고, 업무추진비 등 일상적인 경상경비도 최대한 절감(1.2조 원)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정부와 협의를 통해 전력시장제도를 추가로 개선하여 영업비용의 90%를 차지하는 구입전력비를 최대한 절감(2.8조 원)하며 시설부담금 단가 조정, 발전자회사의 재생e 발전량 예측 정확도 개선 등 수익 확대(0.3조 원)도 지속 추진한다.

자산매각 및 임대

기존 재정건전화 계획상 매각대상 44개소(전력그룹사 포함) 외에도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하에 수도권 대표 자산인 여의도 소재 남서울본부 매각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한 매각’, ‘제안공모’ 등 혁신적 매각방식을 도입하여 매각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한다. 또 강남 핵심 교통 요충지에 입지한 한전 아트센터 및 서인천지사 등 10개 사옥의 임대를 우선 추진하고 추가적인 임대자산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조직·인력 효율화

우리 회사는 자체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2022년 8월)에 의거, 2023년 1월 업무통합·조정 등으로 에너지 공기업 최대 규모인 496명의 정원을 감축했다. 향후에도 전력수요 증가와 에너지 신산업 확대 등에 따른 필수 증가 소요 인력 1,600여 명을 업무 디지털화·사업소 재편·업무 광역화 등을 통해 재배치 인력을 확보하여 자체적으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창구 및 154kV 변전소 무인화, 설비관리 자동화(로봇·드론 활용), 345kV 변전소와 급전분소 통합 관제 등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를 확대하여 약 210명의 기존 인력을 신규 원전 수주·에너지 효율개선 사업 등 미래성장 분야로 재배치한다. 또 1980년대 후반부터 유지해 온 행정구역 기준의 지역본부(15개) 및 지사(234개) 구성을 주요 거점 도시 중심으로 조정하고, 지역 단위 통합업무센터 운영을 통한 단계적인 업무 광역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하여 2026년까지 조직 구조조정과 인력 효율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진정성 있는 실행을 담보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 등 미래 핵심사업 및 취약계층 지원 등을 총괄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임금 반납

그동안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국가나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자발적으로 임금 반납을 시행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도 경영진과 1직급 이상 간부의 성과급 및 임금을 반납했다. 올해에도 사상 초유의 재무위기 극복에 책임 있는 자세로 앞장서고 국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반납한 임금 인상분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2직급 이상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전부 반납하고, 한전은 추가로 3직급 직원의 임금 인상분의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성과급은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6월경 1직급 이상은 전액, 2직급 직원은 50% 반납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는 한층 강화한 고강도 자구대책을 보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하고, 전 임직원이 경영체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혁신 및 고객 편익 증진에 비상한 각오로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5월 12일 개최된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에서 경영진과 직원들은 전 방위적인 경영효율화 및 고객서비스 개선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강력한 혁신 의지를 바탕으로 단계적인 자구노력 이행 및 재무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