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태백지사 고객지원팀
해발고도 약 700m에 위치한 태백지사. 전국에서 유일하게 폭염주의보와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되지 않는 도시이자 시원한 바람으로 가득한 청정 도시 태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한다.
태백을 소개하기에 앞서 태백에만 있는 것과 태백에는 없는 것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먼저 태백 하면 떠오르는 산, 해발고도 1,567m에 달하는 태백산이 있다. 이름만 들으면
굉장히 등반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등산을 처음 해본 직원들도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난이도이다. 태백산은 겨울 산행이 제 맛인데 눈 덮인 태백산 정상은 절경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이다. 혹시라도 겨울 태백산을 등반하고 싶은 사우님들은 아이젠과 같은 등산용품을 꼭 챙기길 권장한다.
다음으로 태백에는 없는 것, 바로 영화관이다. 태백시에는 영화관이 없어 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회관에서 주기적으로 영화 상영작을 틀어준다. 간혹 연주회나 연극도 올라오는데 이때가
바로 문화생활이 고픈 직원들이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올봄에는 오케스트라를 초청하여 콘서트를 개최하였는데 훌륭한 연주로 관람했던 직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앞서 이야기한 태백산 등반과 콘서트 관람은 태백지사로 발령받은 신입직원들의 지역 적응을 돕기 위한 신입사원 적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했다. 전원이 비연고자인 신입직원들의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태백에 거주 중인 기성 직원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직원 간 유대감을 키우기 위해 시행한 이 프로젝트는 직원들의 호응이 높아 지속적으로 신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태백에서 즐거운 생활을 누리는 것도 좋지만 한전을 다니는 직장인으로서의 역량 개발도 중요하다. 신입사원 비중이 높기에 업무 수행 역량이 부족할까 걱정하시는 사우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만한 태백지사만의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2 Days 1 Page’라는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이다. 고객지원팀장 주관으로 주 2회 각종 지침과 특이 업무 사례들을
1page에 담아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역량을 키워가는 프로그램이다. 본인 고유 업무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업무도 알게 되어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태백지사는 비연고지 직원이 전체 직원의 약 80%로 대부분 연립사택에 모여 살고 있다. 사택 옆에는 남는 공터가 있어 이를 활용하여 원하는 직원들에 한해 텃밭을 가꾸고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작물들을 키워 생각보다 더 그럴듯하다.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자라나는 작물들을 보면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도 느끼게 된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들은 농장 체험을 진행하여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줄 수도 있다.
태백에는 국가대표가 살고 있다. 바로 작년 개최된 세계 여자 청소년 핸드볼대회의 국가대표로 참가한 고객지원팀 정은정 대리의 딸 김민서 선수이다. 비유럽 국가 중 첫 우승을 가져오며 대회 MVP까지 선정된 김민서 선수는 졸업 후 실업팀에 진출하여 삼척시청 선수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정규리그 신인상과 챔피언 결정전 MVP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태백은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답게 각종 나물을 활용한 건강한 음식들이 유명하다. 산나물 맛집만 소개하면 너무 뻔하니 이번 소개 글에선 태백지사 사우들의 ‘최애’ 고기 맛집과 카페를 하나씩 소개한다.
태백에서 실비식당은 ‘한우’를 파는 식당이란 뜻이다. 정육점을 겸한 식당이라 실비(정육점 소매가)로 소고기를 제공한다는 의미인데 덕분에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를 먹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원조태성실비식당은 연탄불에 한우를 구워 먹어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다른 식당들보단 저렴해도 한우이니 사우님들은 월급날에 방문하시기를 권장한다.
강원도 태백시 감천로 4
033-552-5287
이름 그대로 기찻길 건널목에 있어서 ‘건널목 카페’인 그곳, 연탄의 도시 태백에 걸맞게 연탄 모양 빵을 판매하는 곳이다.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으니, 태백에 방문한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명물이다. 지사와의 거리도 멀지 않아 조금만 서두른다면 점심시간에도 산책 삼아 다녀올 만하다.
강원도 태백시 감천로 21-1
033-553-7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