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자은 참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가건강정보포털 외 다수
성인병이나 관절질환, 돌연사 등은 중장년층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이가 많다. 하지만 식생활 습관과 주변 환경이 변화화면서 최근에는 2030세대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환절기를 맞아 모든 세대의 건강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관리법을 소개한다.
최근 돌연사 관련 소식이 늘어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평소 건강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증상 발생 후 1시간 내 사망하는 것을 돌연사라고 말한다.
2021년 국내 협심증 환자 수는 71만 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협심증 환자 수는 2021년 71만764명으로 2017년 64만5772명보다 10.1%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22만3807명으로 31.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70대가 29.6%(21만147명), 80세 이상 16.1%(11만4093명)로 뒤를 이었다. 젊은 층인 2030도 안심할 수는 없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돌연사의 원인인 심근경색 위험도가 높다. 한 연구팀이 당뇨병이 없는 2030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농도와 심/뇌혈관질환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00㎎/dL 이상이 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 온천을 찾은 국내 여행객 3명이 ‘히트 쇼크(heat shock)’로 숨졌다. 국내 한 대중목욕탕에서도 이용객이 쓰러지며 응급실에 실려 갔다. 다행히 응급처치로 목숨은
건졌다. 평소 기저질환이 있었고 목욕을 하다 혈압이 급변해 정신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히트 쇼크는 급격한 체온 변화로 혈압이 갑자기 오르거나 내려가는 증상으로 신체에 이상
징후가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히트 쇼크의 공식 명칭은 ‘열 실신’이다.
온천이나 목욕탕에서는 왜 쓰러지는 것일까. 전문가에 따르면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탈의를 하게 되면, 신체는 낮아진 온도에 반응한다. 옷 탈의로 춥다고 느끼면 체내 혈압은 올라간다.
다시 뜨거운 욕탕이나 온천탕에 들어가면 여기서 혈압은 더 올라간다. 이때 몸이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혈압은 뚝 떨어지게 된다. 몸속 열이 신체 밖으로 나가면서 혈압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몸속 혈류량도 중심이 아닌 팔과 다리로 몰린다.
목욕을 마친 후 일어나면 중력에 의해 피가 아래로 쏠린다. 이때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면서 의식을 잃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심장에 부담이 가면 심정지나 뇌출혈까지 올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온천이나 목욕탕에 들어갈 때 체온과 혈압이 갑자기 변하지 않도록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샤워로 체온을 높이는 것을 권한다.
근로환경과 생활습관 등의 영향으로 척추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국민 5명 중 1명이 척추질환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척추·관절질환 의료이용 분석’에 따르면 2021년 척추질환 신규 환자는 118만여 명 중 약 40%가 20~30대다. 평균 진단 연령도 2012년 41.8세에서 2021년
36.8세로 5세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짐과 동시에 스마트 기기 사용의 급증도 원인으로 꼽았다.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보게 되면 목과 등뼈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진다. 경추 주의로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 하루에 주기적으로 스트레칭하기
• ‘단짠(달고 짠)’, ‘맵짠(맵고 짠)’ 음식 줄이기
• 적정 체중 유지하기
•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
• 식이섬유 풍부한 채소와 생선, 견과류 위주로 식습관 형성하기
• 유산소운동, 근력강화운동 규칙적으로 하기
• 온천이나 목욕탕 등 물에 들어갈 때 준비운동은 필수
• 식사나 음주 직후 입욕 자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