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풍경에세이

봄의
찬란함

글. 정자은 편집실

겨울과 여름 사이의 계절이자 사계절 중 첫 번째 계절인 봄.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아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계절이다. 봄이면 꽃봉오리가 터지고 새순이 돋는다. 그들은 땅 밑 어딘가, 한참 전부터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느라 바빴다. 지난겨울 혹독한 추위와 바람으로 앙상한 가지는 더욱 시렸다. 하지만 땅 아래에서는 따뜻한 온기를 세상에 전하고자,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고 씨앗의 싹을 틔었다. 마치 겨울을 끝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모습처럼 말이다. 날씨 변화가 심한 3월이지만, 그럴수록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은 더욱 찬란하다. 지난겨울 분주했기에, 아름다운 봄꽃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