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트리는 영국 남부 치퍼넘에 있는 12인치 트리로, 올해 136번째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인 1886년 로 힉스가 6펜스(약 1천 원)를 주고 샀다가 증손녀 자넷 파커에게 물려줬고, 대를 이어 내려오면서 파커 가문의 가보가 됐다.
우리나라의 공식 첫 크리스마스 트리는 1886년 12월 24일 스크랜튼 여사가 이화학당 학생들을 위해 만든 것이었다고 한다. 배재학당 설립자인 선교사 아펜젤러는 한국의 첫 산타클로스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고가 크리스마스 트리는 UAE 수도 아부다비에 있다. 7성급 호텔인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이 2010년 설치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다이아몬드·사파이어·에메랄드 등 181개의 값비싼 보석이 매달려 있다. 나무와 장식까지 모두 합한 금액은 1,100만 달러(132억 2,200만 원)로, 그해 기네스북에 가장 비싼 트리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