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유진 자유기고가
‘캠핑의 꽃’이라 불리며 야외 활동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것, 바로 캠핑 요리다. 평범한 음식들도 캠핑과 함께하면 특유의 분위기가 더해져 별미로 느껴지는 법. 간편하고, 맛도 있는 캠핑요리를 만나본다.
맛있는 토마토와 달걀이 만나 더 맛있는 샥슈카. 매운 토마토소스에 달걀을 넣은 샥슈카는 튀니지의 전통요리로, 새빨간 비주얼에 ‘에그 인 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토마토의 매력에 폭 빠진 달걀에 노릇하게 구운 빵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가지·파프리카 각 1개, 샬럿(혹은 양파) 1/2개, 달걀 2개, 소시지 1개, 아라비아따 소스 200g, 보코치니 모차렐라 치즈 100g, 루콜라 50g, 올리브오일·고운 고춧가루 적당량
How to① 씨를 뺀 파프리카, 가지, 샬럿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② 달군 팬에 가지와 파프리카, 샬럿을 넣고 굽는다. 타지 않게 잘 뒤적이다가 올리브오일을 두른다.
③ 소시지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야채와 함께 굽는다.
④ 소시지에서 육즙이 나오면 매콤한 아라비아따 소스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매운맛이 부족하다면 고운 고춧가루를 넣는다.
⑤ 보코치니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끓이다가 달걀을 넣는다. 흰자는 살짝 풀어주는 게 더 맛있다.
⑥ 루콜라를 올려 마무리한다.
가을 캠핑에 빠질 수 없는 국물! 김치찌개, 부대찌개도 좋지만 야외에서는 후후~ 불어가며 먹는 어묵탕이 제격이다. 따로 재료 손질 없이 마트에서 판매하는 꼬치 어묵만 준비하면 끝. 여기에 한국인이 사랑하는 매운맛까지 더해주면 OK!
시판용 꼬치어묵 1봉, 멸치육수 3컵(600ml), 대파 1/2, 청양고추 1개, 고추장 2큰술, 올리고당 3/4큰술, 설탕 1작은술, 고춧가루 적당량
How to① 어묵은 물로 주물러 씻어 기름기를 제거한 뒤, 물기를 짜둔다.
② 대파와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둔다.
③ 냄비에 멸치육수 붓고 한소끔 끓으면 고추장, 올리고당, 설탕 등을 섞어 넣는다.
④ 준비한 어묵을 넣고 푹 익으면 썰어둔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이때 매운맛이 부족하면 고춧가루를 넣는다.
호박, 버섯, 감자 등 제철 채소를 기름에 노릇하게 구우면 샐러드를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고기를 구운 뒤 잔 열로 약하게 구우면 채소의 단맛은 올리고, 불맛은 살릴 수 있어 별다른 소스 없이 소금과 후추만으로도 맛있다.
호박 1/2개, 감자 1개, 새송이버섯 100g, 양송이버섯 2개, 샐러드 채소 200g, 토마토 1개, 소금·후추·올리브유 적당량
How to① 호박과 감자는 도톰하게 썰어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10분 정도 재운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다. 토마토도 비슷한 두께로 썰어둔다.
② 양송이버섯도 비슷한 두께로 썰고 새송이버섯은 밑동을 제거한다. 샐러드 채소는 한입크기로 뜯는다.
③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손질한 야채를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④ 접시에 구운 채소와 샐러드 채소를 보기 좋게 담은 뒤 올리브유를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