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우리의 오늘은 치열했다. ‘한국전기산업대전’을 주관하며 전력산업의 스마트한 미래를 일구고,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를 통해 에너지밸리의 성장 동력을 다졌다. 국정감사에서 우리 회사의 체질을 점검했으며,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영국과 사우디에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디뎠다.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달리며, 다가오는 수많은 도전에 응하며, 그렇게 우린 한층 익어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전력 에너지전시회 ‘한국전기산업대전 및 발전산업전’이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한국전기산업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우리 회사와 6개 발전사, 전기산업진흥회, KOTRA가 공동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전기 에너지 분야 전시회로, 올해는 국내외 300개 전기 에너지 기업들이 758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김동철 사장은 10월 18일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이재정 국회 산업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과 발전회사, 주요 전기에너지 기업 사장 및 기관장 등 주요 내빈들과 함께 공식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대행사로 2023 발전산업 컨퍼런스를 비롯해 KOTRA와 발전 회사가 공동으로 전력분야 핵심바이어를 초청하여 1대 1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특히 수출상담회에서는 유력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산 전력기자재의 우수성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전력산업 관련 세미나를 통해 미래 전력과 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솔루션도 제공했다.
10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나주시와 전남테크노파크 주최로 에너지밸리의 지속적이고도 속도감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2023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가 개최됐다.
우리 회사는 나주시와 함께 에너지밸리 투자환경 기업지원제도 소개, 투자유치 데모데이 맞춤형 상담 운영 등을 통해 빛가람에너지밸리의 성장잠재력을 적극 홍보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지역 4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300억 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성과를 달성했다.
김동철 사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까지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산학연 메가클러스터의 중심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30년까지 신규 투자기업, 연구소기업 등 누적 1,000개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자체와 한전의 대규모 투자사업과 연계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 ESS와 마이크로그리드기술 등 핵심에너지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집중 육성하여 에너지밸리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10월 19일, 국회에서 2023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밤까지 이어진 국정감사에서 김동철 사장은 전력산업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김동철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문제와 관련해 “천문학적인 부채와 적자를 해결하려면 일차적으로 전기요금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단계적 인상으로 원가주의에 기반한 요금체계를 마련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선 구조조정 후 요금인상의 정부기조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와 정부 부담 등을 생각하면 한전이 해야할 최대한의 자구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태양광 사업 비리 근절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처벌이 느슨했던 측면이 없지 않다”며 “재적발시에는 즉시 해임하는 등 엄정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월 30일, 우리 회사는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을 선언하고 안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안전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먼저 1부 행사에서는 안전경영선포식을 통해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을 선언하였고, 안전교육에 연극형식을 도입해 집중도를 높였던 세대공감형 콘텐츠 안전연극을 시행해 호응을 얻었다.
2부 행사에서는 ‘도전 골든벨’을 진행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전 사업소 7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수자 54명을 선발하여 본사에서 왕중왕전을 시행하며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리 회사는 10월 22일(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아람코, 사우디전력공사(SEC), 알조마이에너지(AEW) 등 사우디 에너지기업들과 수소암모니아 및 그리드 분야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교환식을 가졌다.
먼저 2021년 8월 아람코가 발주한 자푸라 열병합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을 수주하여 순조롭게 건설 중인 우리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과 ‘Team Korea’를 구성, 청정암모니아 장기구매 및 아람코 블루암모니아 사업 지분투자와 관련된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Team Korea’는 석탄발전소 암모니아 혼소발전, 수소환원제철, 석유 화학 등 분야에 청정암모니아를 활용해 정부가 추진하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와 더불어 우리 회사는 사우디전력공사(SEC)와 사우디 내 그리드 표준화, 엔지니어링 및 사업 공동개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도 합의하였다. 양사는 2009년 라빅 중유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공동추진을 계기로 포괄적 협력 MOU 체결, CEO·실무자 면담 등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또한 2021년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 출범으로 사우디 전력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신기술 적용이 전망됨에 따라 HVDC 및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등 선진기술 적용을 목표로 양사의 기술력 및 경험을 공유하고 정기 기술교류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는 사우디의 에너지 전문개발사인 알조마이에너지(AEW)와 해외 수소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구축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번 사우디 기업들과의 사업참여의향서·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전통 화력분야에서의 협력을 넘어 청정암모니아 및 그리드 분야까지 관계를 확장함으로써 사우디 진출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할 계획이다.
우리 회사는 10월 19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이번 수상은 UAE HVDC 해저송전망 사업이 중동 및 북부 아프리카 지역의 에너지사업 부문에서 올해의 ESG 경영 모범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수상한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UAE HVDC 해저송전망 사업’은 우리 회사가 UAE에서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 등에서 생산되는 청정에너지를 HVDC 해저송전망으로 해상 산업시설에 직접 공급해 기존 노후화된 해상 화력발전설비를 대체하여 UAE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우리 회사는 불안한 국제정세 및 금융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2022년 9월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재원조달에 성공함으로써 이미 올해 초 세계적 권위를 갖춘 양대 금융 전문저널인
우리 회사는 이번 ‘IJ Global 2023 ESG Awards’ 수상으로 현재 2050 탄소중립 달성 및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발맞추어 해외사업을 통한 저탄소·친환경 ESG 경영을 구현한 모범사례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회사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본사에서 국정원 지부와 공동으로 일렉콘(Electric sector Cyber Contest) 2023, 제3회 에너지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을 시행했다.
일렉콘은 공공기관에서 유일하게 시행되는 에너지분야 특화 사이버 훈련으로서, 공격 1팀과 운영 1팀, 방어 24개팀으로 구성되어 실제 에너지시스템과 유사하게 구축된 가상의 환경에서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실시간 공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기관 8개팀, 대학교 8개팀, 고등학교 8개팀이 방어팀으로 참가하였다. 특히 올해는 지난 훈련과는 달리 대학팀과 고등학교 팀을 대상으로 예선을 거쳐 본 훈련에 참가할 팀을 선발했다.
한편, 이틀간 치러진 본 훈련에서는 에너지기관 중 한전KDN 직원들로 구성된 후방주의팀, 대학부 중 충남대 학생들로 구성된 Sungsimdang Hunters팀, 고등부에서는 세명컴퓨터고등학교와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희희찬성팀이 1위를 차지하였으며, 한전사장상, 대학·고등부 팀에게는 산업부 장관상 등의 포상을 수여했다.
우리 회사는 주요 국가기반시설인 전력설비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그 실효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개인정보관리 강화를 위한 통합접속기록 관리시스템 운영 및 전력제어시스템 보안취약점 진단시스템 구축,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 훈련의 주관을 맡은 김동철 사장은 “2021년부터 3회째 시행되는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인 만큼 참가하는 모든 기관과 참가자들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며, 앞으로도 국정원 등 유관기관들과 정보보안 협력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해 전력산업의 안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감사실은 ‘전기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기사용 신청 급증으로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 특별감사’를 착수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전기공급 신청이 급증하여 전력확보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전영상 상임감사위원은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이 확정된 부지 매매를 통해 개발이익을 취하려는 업자들이 무분별하게 전기공급을 신청해 우리 회사에서 수립하는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가 과다하게 반영될 우려가 있음을 사전에 인지했다. 이에 정확한 실태를 진단하기 위하여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지시했다. 감사를 시행한 결과, 2020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접수된 데이터센터 전기사용예정통지 1,001건 중 678건(67.7%)이 실수요 고객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중 한 개의 주소에 6명의 고객이 신청한 사례가 있었으며, 심지어 한 명의 고객이 28군데의 주소에 신청을 남발한 사례도 확인되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우리 회사로부터 전력공급 승인을 받고 나서 1년이 경과되었음에도 전기사용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사례가 33건 발견됐다. 또 전기사용계약서에 명시한 전기사용일이 6개월 이상 경과되었음에도 전력을 공급받기 위한 고객설비가 시공완료되지 않는 사례도 3건 있었다.
이에 감사실은 데이터센터 전기사용예정통지 단계에서부터 토지나 건축물의 소유자 동의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와 실수요 목적이 아닌 고객의 전기사용예정통지를 제한하는 방안 마련은 물론, 장기간 공급용량을 선점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고객의 전기사용신청을 반려하고 전기사용계약을 해지할 것을 관계부서에 조치하도록 했다.
전영상 상임감사위원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 인프라인 전기·용수·통신네트워크설비를 갖추고 있거나 데이터센터 구축이 용이한 지역에 ‘데이터센터 설립 권장지구’를 지정하고, 부동산 투기억제 조치를 병행할 것”이라 밝히고, 또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데이터센터 연관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할 정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기관들의 협의기구 구성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