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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성동구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자!

청계천과 중랑천, 한강이 휘돌아 나가고, 도심 속 쉼터 서울숲이 반기는 성동구.
외국인 관광객들의 사진 찍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고 유행을 따르는 카페와 식당이 즐비했다. 서울에서 가장 긴 수변을 접하고 있는 물의 도시, 성동구의 매력적인 명소들을 만나본다.

도심 속 초록빛 나들이, 서울숲

서울숲

서울숲은 2005년 6월에 개장해 어느새 서울에서 없어져선 안 될 도심 속 숲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테마공원으로 이뤄진 서울숲은 각각의 테마공원의 매력을 느껴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꿀벌이 좋아하는 꽃을 배치해 작게 꾸민 꿀벌정원, 알록달록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제공하는 튤립정원 등 다양한 정원이 마련돼 있다. 서울숲에는 테마정원은 물론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이 있는데, 5월에는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서울숲 홈페이지를 참고해 야외에서 진행하는 음악회에 참여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런던의 하이드파크(Hyde Park) 및 뉴욕 센트럴파크(Central Park)에 버금가는 서울의 대표 공원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서울숲은 단순한 테마공원을 뛰어넘어 시민들을 위한 초록빛 힐링 명소가 되었다.

걸어도 걷고 싶은 거리, 송정제방

송정제방_ 출처 성동구 문화관광

봄에는 벚꽃 명소, 여름에는 매미소리 울리는 녹음길, 가을에는 알록달록 단풍길로 자꾸만 발길이 가는 거리가 있다. 바로 성동구에 있는 송정제방길이다.
서울시에서 선정한 여름녹음길 220선, 서울 단풍길 93선에 물을 따라 걷는 길로 소개되고, 벚꽃명소로 알려지면서 CF촬영지로도 활용되고 있다. 길 중간에는 운동기구와 세면시설이 갖춰져 있고, 마음을 울리는 좋은 시들도 곳곳에 걸려 있어 보는 재미가 가득하다. 보행로 다리를 건너며 물과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고 있으면, 여기가 서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몸과 마음이 편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의 수도를 가로지르던 600년의 역사, 청계천

청계천 야경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면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도심 속 피서지를 비롯해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써 600년 역사를 품은 청계천.
‘맑은 계곡 내’라는 뜻의 청계천은 고려 때 한양천, 경도천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에는 개천이라고 표기되었고 일제강점기에 이르러 청계천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도심 한가운데서 물고기가 노닐고, 아이들이 물장구도 칠 수 있는 청계천은 구민들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명소이다.

MZ세대의 핫플!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

성수동 ⓒ 서울사랑

낙후된 공장지역을 탈바꿈했다는 유사성으로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성수동, 거리에는 젊은 이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가득하다. 성수동하면 구두공방을 떠올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지금도 일부는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나 구두공장들이 리모델링되어 카페, 음식점, 공연장, 팝업스토어로 바뀌면서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핫’한 명소가 되었다.
오래된 도시에 신세대의 힙한 감성이 더해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고, 오래된 고가철도가 있어 그늘이 진다는 점, 동네에 붉은 벽돌 건물이 많다는 점에서 브루클린과 풍경이 흡사하다. 특히 레트로 감성을 선호하는 요즘 세대에게 주목받는 꼭 한 번 가볼 만한 명소이다.

성동구는 왜 물의 도시일까?

청계천과 중랑천, 한강 등 서울에서 가장 긴 수변을 접하고 있어, 물의 도시라는 별명이 붙은 성동구.
물의 역사를 알려주는 성동구 속 전시관을 소개한다.

서울 수도박물관

우리나라 최초 ‘물’이 시작된 곳!
수도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인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시설물을 기반으로 한 상수도 전문박물관이다.
수돗물 공급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8년 개관했으며, 상수도 관련 기술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되어 왔는지를 전달하고, 물과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관람정보

- 관람시간 : 09:00~18:00(주중・주말 동일)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연휴, 추석 연휴
- 관람료 : 무료

청계천박물관

우리나라 최초 ‘물’이 시작된 곳!
청계천박물관은 청계천의 역사적 여정과 복원공사과정, 이후 도시변화 모습과 비전을 상설전시 한다. 긴 유리형태의 청계천박물관 건물 전경은 2005년 10월 새롭게 우리 곁에 돌아온 청계천의 물길을 상징한다.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서울 하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관람정보

- 관람시간 : 09:00~18:00(주중・주말 동일)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관람료 : 무료

서울 하수도과학관

서울 하수도과학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하수도를 테마로 한 과학관으로 하수도의 역사와 과학을 알리기 위해 2017년 개관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하수처리장이었던 청계천하수처리장 부지에 과학관을 건립하여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환경교육의 중심지인 서울 하수도과학관에서는 하수의 정화 과정과 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람정보

- 관람시간 : 09:00~17:00(주중・주말 동일)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연휴, 추석 연휴
- 관람료 : 무료

잠깐 힐링하고 갈까요?

서울 성동구의 반려견 순찰대 '호두' 이야기
순찰견이라기엔 너무 작고 앙증맞은 외모로 누리꾼들은 '너나 지켜', '성동구가 지켜줘야 할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실제로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사람이 많은 지역은 범죄율이 낮다고 한다.
성동구를 지키는 순찰견 호두의 이야기를 통해 범죄 없는 도시 성동구가 되길 바라본다.

황진희 사진 성동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