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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력시장을 향해 거침없이 하이킥?!
신영업사업부TF

전력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 이후에는 지금까지와 많이 다른 시장이 펼쳐지게 될 터. 이 같은 새로운 전력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신영업사업부TF가 출범했다. 이름에서부터 ‘새로울 신(新)’을 내건 부서라서인지 신영업사업부TF는 범상치 않은 에너지와 유쾌발랄함을 장착했다.

신영업사업부TF, 어떤 일을 하나?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으로 대내·외 전력사업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특화지역이 지정되면 그 지역에서 발생하는 전력거래와 관련된 여러 행정 절차와 시스템적 업무 흐름을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이렇게 새롭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서 한전이 경쟁력 있는 판매사업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과 관련된 초기 제도 정착과 함께 PPA 등 신판매 업무를 전담하는 신영업사업부TF(이하 TF)를 발족했다. 현재 TF에서 수행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업무이자 최대 현안은 분산 에너지 전력거래를 위한 약관 제정 업무다. 특화지역 내에서 분산에너지사업자는 필요한 경우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판매할 수 있으므로, 거래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약관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전력거래약관(가칭)’이라 한다. 현재 산업부 주관으로 관련 시행령, 시행규칙, 고시가 제정 중이며, 한전은 이들 상위 규정에 부합하는 분산에너지사업자와의 거래 규칙을 만들고 있다. 영업처에서는 신설 예정 약관의 상위법과의 정합성과 대외적 객관성 확보, 제도의 질적인 완성도 제고를 위해 경영정책연구과제를 진행 중이고 올해 연말에는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최종 약관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F에서 수행하고 있는 또 하나의 주요 업무로 제3자간PPA와 직접PPA 업무가 있다. 제3자간PPA는 발전사업자와 전기소비자 간 계약 체결 시 한전의 중개로 계약 체결이 되는 반면, 직접PPA는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에서 전기사용자로 직접 공급받는 제도다. 제3자간PPA와 직접PPA 제도를 통해 재생에너지 구매 선택폭이 넓어짐에 따라 국내 기업의 RE100 참여가 활성화되고, 재생에너지 수요와 공급의 증가로 국가적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구역전기제도 및 보완공급약관 운영, 신전기공급 제도 정부 정책 대응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전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이들

정부와 전기소비자의 요구는 날로 다양해지고 한전은 더 이상 독점적인 위치를 유지하기엔 어려운 여건이 되었다. 신영업사업부TF는 이러한 전력시장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끼고, 다양한 전력거래 수치들을 실제로 보면서 체감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보편적인 전력공급의 의무를 지닌 우리 회사의 역할과 전력시장에서 요구하는 한전의 역할을 충족하는 제도를 만들고 운영 방침을 정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이들은 토로한다. 물론 많은 토론과 연구용역을 통해 검증의 절차를 가지지만, 자신들이 관여해 이루어진 제도와 운영방침이 앞으로 우리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무척 조심스럽다고 한다.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제도를 신설한다는 자부심과,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팀원 각자가 맡고 있는 제도에 있어서 우리 회사 내 최고 전문가라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으로 이들은 오늘도 주어진 업무에 열정을 쏟는다.

장은경 사진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