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별점’이
관객을 해방시킨다
일상 대부분은 별점으로 이뤄져 있다. 책, 공연, 호텔, 음식점, 어플, 관광명소, 심지어 서비스를 제공한 사람에게까지 별점을 매기니 현대 사회에 별점으로부터 자유로운 건 없어 보인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별점 시스템을 가장 친숙하게 여기는 건 영화다. 영화를 보기 전엔 평론가의 별점에 따라 작품 소비가 달라지고, 영화를 보고 나선 각자의 별점을 공유한다. 시나브로 우리 삶에 빼놓을 수 없게 된 별점. 사람들은 별점 사회에 수동적으로 갇혀있기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