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우리 팀
여기는 대한민국 최북단, 고성지점입니다! 속초고성지사 고성지점 ‘쿠키&더치커피 세트 선물’
지난 1월, 속초지사와 고성지사가 통합되면서 속초고성지사 고성지점이 새롭게 신설되었다.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지점은 가장 이르게 겨울을 맞이하는 곳이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추운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나기 위해 대비하고 있는 고성지점에 달콤하고 향긋한 간식 선물이 도착했다.
양지예 사진 김민정(MSG 스튜디오)
(뒷줄 왼쪽부터) 정래웅 대리, 장호준 과장, 김채연 사원, 박철희 과장, 정장균 지점장 (앞줄 왼쪽부터) 문아현 대리, 박정하 사원
고객에게 요금 제도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 중인 김채연 사원
최초의 통합지사, 조직운영 효율화와 재해·재난 대응력 UP!
“강원영동지역은 자연재해로 인한 재해재난 최다발생 지역입니다.
2010~2020년 기준으로 전국 30건 중 17건이 강원영동지역에서 발생했지요.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좀 더 신속하고 빠르게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통합지사에 자연재해팀이 신설됐습니다. 저희 고성지점은 현장조직으로써 자연재해를 사전에 대비하고 재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성지점을 책임지고 있는 정장균 지점장의 설명이다.
올해 1월, 속초지사와 고성지사가 속초고성지사로 개편되면서 지사 업무는 속초와 통합되었고 현장업무를 담당하는 속초고성지사 고성지점이 새롭게 신설되었다. 조직운영 효율화 및 재해·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속초고성지사 내에 자연재해팀이 추가로 신설되었고, 현장 조직으로 고성지점이 그 역할을 함께 한다.
“통합지사가 되면서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규모 인력이나 자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될 수 있어서 한결 든든합니다”라고 그는 덧붙인다.
사실 전사 역사상 지사가 합쳐진 최초의 케이스이다 보니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통합사업소가 시행되고 고성지점은 현장조직으로 운영되다 보니 처음에는 인력운영 및 통합에 따른 업무시스템이 잘 따라주지 않았다. 배전선로 운영업무가 속초지사로 이관되면서 고장 및 자연재해 발생 시 속초와 고성의 지역적 특색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비상발령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었고, 전기요금 발행 시 고성지역 고객의 사용량이 통합에 따른 시스템의 문제로 자동반영이 되지 않아서 요금 담당 직원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전기요금을 계산해야 했던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시스템이 안정화되었다. 신설된 지 이제 1년이지만 통합지사의 운영이 보다 원활해지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었던 데엔 구성원들의 노고가 뒷받침된 셈이다.
찬바람을 막아내는 고성지점의 ‘일당백’ 팀워크
고성지점은 정장균 지점장을 비롯해 사무 4명, 배전 2명, 도면관리원 1명, 배전운영실 10명 등 총 18명이 고성군의 전력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속초지사와 고성지사가 합쳐지면서 관할범위는 더욱 커졌지만 인원이 많지 않아 직원 모두 내 일 네 일 하지 않고 ‘일당백’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고성지점은 대한민국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한 사업소로 봄철에는 양양과 간성 사이에 부는 바람을 일컫는 ‘양간지풍’의 강도가 가장 세다고 손꼽히는 지역이다. 3~5월에는 순간풍속이 20~30m/s(시속 72~108km/h)까지 불고, 북한 지역과 접경한 향로봉 정상에선 집채만 한 바위를 날려 버릴 듯한 바람이 불기도 한다. 이 경우 설비 고장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항상 강한 바람에 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 봄에도 어김없이 양간지풍으로 전력설비들이 강하게 흔들려 비상근무를 했는데, 사무, 배전 할 것 없이 모든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자청하여 설비고장에 따른 업무 지원과 고객민원에 응대했다고 한다.
겨울이 이르게 찾아오는 고성지점에서 특히 고생하고 있는 배전운영실 직원들.
바람도 바람이지만, 최북단이다 보니 영하의 기온도 빨리 찾아온다. 현장 업무를 하는 직원들에게 추운 날씨가 반가울 리 없다.
“다른 지역보다 눈도 빨리 오고 얼음도 빨리 얼기 때문에 현장 근무가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 관할 지역에 전방 선로를 끼고 있는데요, 전방선로는 5월까지 눈이 녹지 않아서 전력 설비를 점검하러 가는 길이 험난합니다.” 장호준 과장은 겨울 현장의 고충을 토로했다.
고성지점의 애로사항은 날씨로 인한 자연재해뿐 아니다. 지역적 특성 상 휴전선을 따라 전력설비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보안으로 인한 출입문제도 까다롭다. 간혹 남북한 간의 사건사고가 생기면 출입통제 탓에 설비 점검에 어려움이 많다. 더불어 관할 지역이 바다를 끼고 있어 바닷바람의 소금기로 인해 설비가 빨리 부식되기 때문에 유지보수에 더욱 신경 써야한다. 해수욕장을 비롯해 관광지가 많아 휴가철에는 전력 확보에 만전을 기울여야 하는 등 여러 가지 특이점이 있다.
몸과 마음이 훈훈해지는 달콤한 선물
시끌벅적했던 휴가철이 끝나고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되자, 고성지점 직원들은 벌써부터 겨울 추위가 부쩍 가까워 옴을 느낀다. 그런 고성지점 직원들에게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반가운 선물이 도착했다. 고급스럽게 포장된 상자를 하나씩 받아든 직원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진다. 예쁜 리본을 조심스럽게 풀어보니 지친 업무에 활력을 줄 달달한 초코 쿠키와 향긋한 커피 원액이 담겨있다.
“시골이어서 주변에 맛있는 커피와 쿠키를 사 먹을 곳이 많지 않아요. 스트레스 받을 때 달달한 쿠키와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조금 나아지잖아요. 정말 반가운 선물이에요.” 팀의 막내 김채연 사원이 선물을 확인하고 환하게 웃었다. 함께 선물을 풀어보던 박철희 과장과 문아현 대리도 ‘선물 받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라며 이벤트가 무척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점장님께서 항상 직원들에게 소통과 경청을 강조하세요. 최전방 군부대 공급선로까지 방대한 설비를 책임지기 위해서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죠. 특히 고생하시는 배전운영실 직원들과 탁구 등 취미활동도 같이 하면서 고성지점의 모든 직원들이 함께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박정하 사원은 직원들을 위해 늘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는 정장균 지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정장균 지점장은 “사무실에서나 현장에서 힘든 일을 하고 돌아와서 향긋한 커피 한잔과 함께 초코과자를 먹는 순간 짧게나마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이 선물을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따스한 마음 덕분에 고성지점의 겨울이 그렇게 춥지만은 않을 듯하다.
선물을 나눠주는 정장균 지점장과 ‘언박싱’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사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