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최초 타이틀을 어느 때보다 많이 갖고 있는 월드컵이다. 최초로 중동국가에서 열리고, 최초로 겨울에 열리고, 최초의 탄소중립 월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행, 당연한 것 같지만, 연속 10회 진출은 쉽지 않다. 연속 10회 이상 본선 진출을 기록한 나라는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과 우리나라 6개국 밖에 없다.
역대 월드컵 개최지 중 가장 작은 나라로, 경기장 8개는 반경 50km에 모여 있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 상금은 4,2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510억 원. 지난 러시아 월드컵의 430억 원보다 약 80억 원가량이 인상됐다. 본선, 16강, 8강, 4강 등 성적에 따라 지원금, 상금의 규모가 달라진다. 우승상금은 각국 축구협회에 전달되며, 협회에서 개별 선수에게 상금 규모를 결정해 배분하게 된다.
올해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4강 신화’를 달성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홍명보 등 ‘태극전사’들이 기록한 같은 성과는 2002년 이후 현재까지도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로부터 축구를 넘어 한국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축구가 팬들의 스포츠에서 전 국민의 스포츠로 위상을 달리하면서 전국적인 축구 인프라가 형성되기도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위해 한국은 10개의 경기장을 신축했고, 이들 중 일부는 K리그 클럽의 홈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2002년의 성취는 ‘월드컵 키즈’였던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이강인 등 현재까지 이어지는 축구 스타들이 활약할 수 있는 밑바탕도 되었다.
FIFA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61억 달러(8조 7,6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NYT)가 FIFA 재무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FIFA가 지난 러시아 월드컵으로 얻은 수익은 총 61억 달러다. 국내 대기업의 1년 매출액(LG생활건강의 2021년 매출 8조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올린 수익과 비교하면 13억 달러가 많다. 이중 가장 큰 수입원은 역시 방송중계권료다. FIFA가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거둬들인 방송 중계권료는 30억 달러, 우리 돈 3조 원에 달한다.
1954년 6월 17일 대한민국 대표팀은 스위스 월드컵 첫 경기에 출전했다. 선수들은 46시간의 비행을 거쳐 스위스에 가까스로 도착한 지 10시간 만에 첫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하필 첫 상대로 당대 유럽의 최강국이자 결국 준우승을 차지한 헝가리를 만나 0:9로 대패를 기록했다. 이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로도 기록되어 있다.
전쟁 직후의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 선수들의 사상 첫 출전엔 모든 상황이 열악했다. 여권을 발급받거나 항공권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다음 월드컵이었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의 경우 축구협회 직원이 참가 신청 서류를 분실하는 바람에 예선에 출전하지 못했다.
18k 금으로 만들어진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두 사람이 지구를 들어 올린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트로피의 소유권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있다’는 규정에 따라
우승국은 일시적으로만 오리지널 트로피를 소유할 수 있다.
과거엔 3번 우승한 국가가 트로피를 소유할 수 있었지만,
몇 차례 도난 되었던 역사 탓이다.
(현재 트로피의 전 버전인 ‘쥘리메컵’은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다)
트로피는 시상식 때 우승국에 전달됐다가 세리머니가 끝나면 바로 회수된다.
FIFA가 오리지널을 회수하면 우승국은 가품인 ‘위너스 트로피’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