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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힙스터들은 #궁케팅 하고 논다며?
‘궁 투어’ ‘능 투어’…. MZ세대가 ‘궁(宮)’에 푹 빠졌다. 고궁체험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예매경쟁을 뜻하는 궁케팅(궁+티케팅)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궁 투어의 원조 격인 ‘경복궁 생과방’, ‘덕수궁 밤의 석조전’, ‘창덕궁 달빛기행’ 등은 대개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 회차 입장권이 매진된다. 생과방은 조선시대 궁중 병과(간식)와 약차(음료)를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밤의 석조전은 궁 탐방과 가배(커피)를 함께 음미할 수 있고, 달빛기행은 청사초롱을 들고 창덕궁 곳곳을 누빌 수 있다. 전문해설사의 안내와 전통예술공연은 덤! SNS에는 “피케팅(피 튀는 전쟁 같은 티케팅) 끝에 궁에 다녀왔는데, 오늘 하루 내가 정말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는 후기가 줄을 잇는다. 고궁이라는 낯선 배경에서 사진을 찍고 새로운 경험을 해본다는 점에서, 옛 전통문화는 MZ세대 사이에서 세상 힙한 트렌드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