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풍경에세이

새해, 고군산군도에서 희망을 안다

글. 최갑수 자유기고가

고군산군도 대장봉에 올라와 있습니다. 고군산군도는 전북 군산 앞바다에 무리 지어 떠 있는 섬들의 무리죠. 모두 예순 셋이나 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섬 너머 아득한 수평선을 밀어 올리며 해가 뜹니다. 떠오르는 해를 보고 있으니 내 가슴 속에서도 뭔가 뜨거운 것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어제까지의 실수는 잊어버립시다. 우리는 매일 아침, 지금까지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는 새로운 하루를 맞이합니다. 지금 우리 서 있는 시간은 우리가 처음 겪어보는 시간이죠. 그러니까 조금 서툴러도 괜찮고, 실수해도 괜찮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