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지식
청소를 게임처럼 즐길 순 없을까?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 쌓이기 전에 하루 10분씩만 투자해 볼까? 휴일을 ‘순삭’해버리는 청소가 귀찮다면 게임으로 둔갑시켜보자. 균등한 단위로 구성된 클리닝 빙고 리스트를 하나씩 해치워나가다 보면, 재미와 성취감은 물론 가족들과 업무 분담도 쉬워진다.
윤진아 참고 <청소해부도감> <집안일 쉽게 하기>
‘귀찮아서, 피곤해서, 어려워서’라는 핑계로 자꾸 미루게 되는 청소. 그러나 방치하면 살림도 엉망이 되고 건강까지 잃기 쉽다. 청소는 가능한 범위에서 꾸준히 하는 게 낫다. 휴일에 몰아서 하는 ‘대청소’ 말고 하루 단 10분 ‘소청소’로 소중한 매일을 반짝반짝 빛내보자. 창틀에 낀 먼지만 한 번 닦아도 일단 성공이다. 나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매일의 미션을 처리해나가다 보면, 청소가 고된 노동이 아닌 즐거운 취미생활로 느껴질 것이다.
TIP. 집안일 쉽게 만드는 수납 공식
청소도구는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게 ‘오픈 수납’이 필수! ‘만능 세제’를 각각 희석해놓은 물을 분무기에 담아 두면 그때그때 청소하기 편하다. 적재적소에 넣고 꺼내 쓰기 쉬우면 언제라도 청소를 시작할 수 있고, 가족 누구나 집안일에 동참할 수 있다.
TIP. 가득 차 있는 공간 숨통 틔워주기
여러개 있는 물건, 일 년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 남의 눈을 의식해 갖고 있는 물건은 과감히 버리고, 필요한 물건들만 남기자. 수납공간은 20% 정도 비워 둬야 물건을 찾고 꺼내기 쉽다. 어디서부터 정리할지 막막하다면 서랍 한 개, 선반 한 개부터 시작하자. 작은 공간에서 큰 공간으로 조금씩 범위를 넓혀 가면 훨씬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다.
1현관
신문지 한 장이면 바닥을 뽀득뽀득 닦을 수 있다. 신문지를 적셔 물기를 가볍게 짠 후 잘게 찢어 바닥에 뿌리자. 잠시 그대로 두면 모래·먼지가 신문지에 들러붙는데, 신문지를 쓸어 담으면 바닥이 깨끗해진다.
2소파
패브릭 소파 표면에 베이킹소다 가루를 뿌리고, 가볍게 두드려 골고루 퍼뜨린다. 2~3시간가량 오염을 흡수하도록 놔뒀다가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소파 청소 끝! 가죽소파의 경우, 우유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휴지에 적셔 살살 문지르면 얼룩 제거는 물론 윤기도 난다.
3침대
이불과 베개는 자주 세탁하고, 한 주에 한두 차례는 햇볕에 말리자. 자고 일어나 이불 정리 시 침구와 베개에 소독용 에탄올을 뿌려주면 진드기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
4거실
식초와 물을 1:3 비율로 스프레이 통에 담아 뿌리 면서 닦으면 바닥이 반짝반짝 빛난다. 다O소에 파는 정전기 청소포로 매일 밀어주면 물걸레 청소를 자주할 필요는 없다.
5책상
메모나 명함처럼 작은 종이는 책상을 어지럽히는 주범이다. PC나 스마트폰 데이터로 주요정보를 옮기고, 종이는 그때그때 치우자.
6창문
비 오는 날은 먼지가 안 나게 방충망을 닦을 기회!
버리기 직전의 수면양말, 걸레 등을 활용해 슥슥 닦아보자. 시작하기 전 창틀에 신문지를 끼워두면 때가 낀 창틀 청소까지 한방에 가능하다.
7욕실
물과 베이킹소다를 같은 비율로 섞어 타일에 뿌린 뒤, 솔로 문지르고 물로 헹구면 곰팡이와 물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쉽게 사라지지 않는 곰팡 이는 물티슈에 락스 희석액을 적셔 붙인 뒤 방치 하자. 반나절이면 승부 끝!
8변기
잠자기 전 물탱크 안에 베이킹소다 1컵을 부은 뒤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물을 내리면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 변기 안쪽 물때와 찌든 때는 구연산 수를 분무해 닦으면 효과적이다.
9주방 배수구
알루미늄포일을 탁구공 크기로 뭉쳐 배수구 안에 넣어두자. 알루미늄이 물과 만날 때 생기는 금속 이온이 세균 번식을 막아 물때를 예방해준다. 배수 구에 식초를 소량씩 골고루 흘려보낸 뒤 약 5분간 방치 후 끓는 물을 부어주면 악취를 잡을 수 있다.
10세면대
오늘은 세면대 청소의 날! 다 쓴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닦으면 새것처럼 말끔해진다. 세면대에 낀 머리카락은 빨대 하나만 있으면 해결된다. 가위로 빨대에 톱니를 만든 다음 세면대 수챗구멍에 넣었다 빼면 머리카락이 쏙 빠져나온다.
11거울·샤워부스
부드러운 천에 린스를 소량 묻힌 뒤 문지르듯 가볍게 닦는다. 린스의 코팅 성분이 막을 형성해 물때와 손자국을 말끔하게 지워준다.
12주방 벽
조리가 끝난 직후 물에 적신 스펀지나 행주로 ‘바 로바로’ 닦자. 조리과정에서 나온 스팀이 벽에 묻은 오염물을 적당히 불려둔 타이밍을 놓치면 안된다. 들러붙은 기름때는 베이킹소다수에 적신 키친타월을 붙여놓았다가 닦으면 된다.
13세탁기
세탁할 때마다 먼지 거름망을 비우고, 세제투입 구를 말끔하게 유지하는 것은 기본 팁. 놓치기 쉬운 곳은 고무 패킹! 베이킹소다수를 활용해 틈새를 깨끗이 닦으면 빨래에서 나는 정체 불명의 악취를 방지할 수 있다.
14냉장고
기한이 지난 식료품 버리기! 상한 음식, 더 이상 먹지 않는 소스 등의 제품은 주기적으로 버려보 자. 지금 열면 최소 1개는 나온다!
15이불·카펫
반려동물의 털이 묻은 카펫, 이불, 외투 등은 고무 장갑으로 슥슥 밀어주면 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구멍 난 고무장갑은 이렇게 활용하면 된다.
16주방 도구
얼룩이 남은 텀블러, 입구가 좁은 화병엔 세제와 달걀 껍데기를 넣고 흔들어주자. 달걀 껍데기가 연마제 역할을 해 병 안쪽이 깨끗이 닦인다. 싱크 대에 생긴 녹도 달걀껍데기로 문질러주면 아주 쉽게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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