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Zoom In

AI가 진행하는 사내방송
<미디어투데이> 제작기

글. 양은선 사진. 김보라

인공지능(AI)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시대! 바야흐로 AI 전성시대다. 이러한 시류에 발맞춰 커뮤니케이션처에서는 AI를 활용한 사내방송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AI 사내방송 <미디어투데이>를 향한 과정과 숨은 노력들을 소개해본다.

AI 사내방송의 탄생

커뮤니케이션처 방송출판부에서는 매일 아침 언론보도 뉴스를 오후 4시 사내방송에서 소개하는 <미디어투데이>를 방영 중이다. 보다 신속하게 다양한 언론보도를 만나볼 수 있는 <미디어투데이>는 AI를 활용한 사내방송으로, 새로운 제작 시스템을 자랑한다.

<미디어투데이> 제작을 위해 출근과 동시에 조간 스크랩을 확인하는 커뮤니케이션처 방송출판부는 사우들이 알면 좋을 만한 기사들을 정리해 대본을 작성하고, AI 제작 플랫폼에 입력한다. 이를 통해 실제 방송사 아나운서를 모델링해 만들어진 AI Human(윤수빈 아나운서)의 음성과 영상이 추출된다.

이제부터는 제작자가 디테일을 살려줄 차례! 발음이 어색한 부분을 교정하고, 중요한 부분에는 밑줄을 그어 강조해준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을 삽입하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날씨를 소개하고 마무리 짓는다.

AI를 활용한 사내방송 <미디어투데이>는 시공간 제약 없이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촬영을 위한 인력, 장비, 공간이 간소화되는 점은 AI를 활용한 방송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언제 어디서든 방송 소스만 있다면 바로 한 편의 영상이 만들어지기 때문. 아직은 제작자가 일일이 조정해야하는 부분이 많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시작이 그렇듯 아직 어색하고 서툰 점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주 4일(월~목)간 제작하며 하루가 다르게 숙련도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최신 AI 기술들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활용한 획기적이고 신선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미디어투데이>를 지켜봐 주시길!

AI 사내방송
<미디어투데이>를 향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범석 커뮤니케이션처 방송출판부 대리

처음 AI 기술을 활용해 사내방송 콘텐츠를 만들게 되었을 때 모든 것이 새롭고 신선했다. 막상 제작을 해보니 아무래도 사람보다는 자연스럽지 않고 감정 전달이 어렵다는 한계도 존재하지만 입력값을 넣으면 일정한 출력값을 기대할 수 있어 편집이 용이한 부분이 있다. 혹시 다소 어색한 점이 있어도 AI라는 신선한 맛(?)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박대영 커뮤니케이션처 방송출판부 대리

최근 CHAT-GPT, 달리 등 AI 기술의 발달을 보면서 ‘잘 활용만 하면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CHAT-GPT에 대한 소개 영상을 내보낸 지 일 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벌써 내용의 흐름이나 문장력이 훨씬 우수해졌다.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뛰어난 상황이니 조만간 감성적인 부분까지 따라잡힐까 걱정(?)이 된다. 앞으로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내홍보용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싶다. OK저축은행이 ‘읏맨’이라는 캐릭터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그림에 자신은 없지만 AI가 도와준다면 아이들에게도 친근한 회사라고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싶다.

김인하 커뮤니케이션처 방송출판부 대리

처음 인공지능의 개념이 나왔을 때는 그저 단순 반복하는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생성 AI가 사람 고유의 영역이라고 여겼던 콘텐츠 제작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며 경각심을 갖게 됐다. 이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기술을 익히고나면 AI 기술을 활용해 사내 업무 교육자료를 만들어보고 싶다. 사내·외에 많은 교육 자료도 AI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변하는 내용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을 것 같다. 윤수빈 AI 아나운서가 실제 우리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진 않지만, 우리 구성원 같다는 느낌이 종종 들기도 한다. 사우 여러분들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