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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게 진화된 배전망 통합운영 플랫폼 ADMS!
배전계획처 ADMS부

한전은 복잡해진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배전망 통합운영 플랫폼인 ADMS를 자체 개발했다. 그리고 4년간의 확대사업을 통해 올해 9월 15개 지역본부에 구축 완료하여 전국의 모든 배전망을 ADMS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ADMS 전사 확대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ADMS가 구축된 인천본부 배전센터를 찾았다.

ADMS의 계통 관리, 효율도 속도도 끌어 올려!

변전소를 거친 전기를 고객에게 공급하는 배전계통을 관리하는 배전자동화시스템은 기존에도 DAS라는 이름으로 존재했다. 이는 배전선로의 전압, 전류 등의 상태를 감시하고 고장 인지, 정전 복구하는 역할을 지난 20여 년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재생에너지원의 증가로 배전망이 복잡해지고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수용력이 중요해지면서 에너지환경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자, 한전은 이에 맞춰 분산형 전원과EV(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유연성 자원을 통합 운영, 관리할 수 있는 배전망 종합 플랫폼, ADMS를 개발했다.
ADMS는 전력 데이터 융합을 통한 정확한 계통해석과 감시가 가능하다. 특히 분산전원에 의한 계통의 전압변화가 감지되면 ADMS는 계통변경 및 분산전원출력 제어를 통해 안정화된 계통운영으로 전기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ADMS 실시간 계통해석 기능을 활용해 개폐기의 구간별, 선로별 부하와 발전 이력 데이터를 관리하고 구간 부하 분석을 통해 재생에너지의 부하와 발전량을 추정, 예측하여 재생에너지 수용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고장이 발생하면 정전구간을 계통도와 지리정보시스템 GIS에 자동으로 표시하여 고장구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정전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ADMS는 SCADA나 AMI, 영배정보시스템 등 다른 시스템과 연계가 용이한 개방형 플랫폼 구조를 갖추고 있어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활용 융합하여 보다 발전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ADMS는 시스템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 통신장애 발생 시 전체 서비스가 중단되고 예비 서버로 절체되는 시간이 발생하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ADMS는 평상시에는 데이터를 분담해 처리하다가 장애 발생 시 클러스터링(Clustering) 기술을 활용하여 나머지 서버가 그 역할을 대신하도록 해 제어 공백이 없는 무중단 계통운전이 가능하다. 또 기존에 지사 단위로 설치되어 있던 주장치를 본부 단위로 통합해 서버 관리 효율을 향상시켰고, 본사 후비 시스템을 구축해 화재와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배전계통을 운전할 수 있다. 이처럼 ADMS를 활용해 배전망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렸고, 통합서버 운영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연간 51억 원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전은 ADMS 시범사업을 2020년부터 착수했으며 2022년 전사 확대를 시작해 올해 9월 전 본부 ADMS 전환을 완료했다.

올해 9월 전 본부 ADMS 전환을 완료한 배전계획처 ADMS부.
사진 왼쪽부터 김태영 대리, 조유진·변경환·전상현·최호준 차장, 김성환 부장, 양혜리 대리.

미래를 향해 최적화된 솔루션, ADMS

에너지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한전은 기존 배전망을 단순히 관리하는 개념을 넘어서 재생에너지 배전망 연계 확대와 안정적 배전망 운영 역할을 해야 하는 배전망 운영자(Distribution System Operator, DSO)로서 전력시장 변화 방향에 맞추어 양방향 계통운영에 최적화된 배전망 관리를 해야 하며, 신뢰도 높은 배전계통 정보를 활용하여 분산형 전원을 감시·제어하고, 재생에너지가 배전망에 연계되어 원활하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한다. 이러한 역할 수행을 위해 한전은 ADMS라는 최적의 솔루션을 전 본부에 장착하고 미래를 향해 발돋움하고 있다.

장은경 사진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