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경기본부 서평택지사에서 근무하는 류순아입니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좋아하는 것도 많지만, 뚜렷하게 내세울 만한 건 없어요. 운동을 정말 좋아하지만 통통한 몸매는 변함이 없고, 화초를 키우는 걸 좋아해 집에 화분이 100개 넘게 있지만 절반은 이미 죽어 있네요. 나이 반백을 넘겼지만 남은 삶에 대한 기대를 안고 여전히 "굳세어라 금순아"를 외치고 있습니다.
2. 자신의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저는 영업일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전에는 다양한 직군이 있는데, 영업일반이라고 하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직원들도 많을 것 같아요. 쉽게 말해, 고객이 한전을 처음으로 접하는 창구를 담당하는 사람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랜 시간 고객 접점 부서에서 일해왔기에 베테랑이 되었을 법도 하지만, 악성 민원은 여전히 힘들어요.
3. 회사 생활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세요.
어느 추운 겨울날, 선로 고장으로 정전이 되었을 때 연세 많은 할아버지의 전화를 받았어요. 보일러가 안 들어와서 얼어 죽게 생겼다며 고함을 치셨는데, 수화기 너머로 할머니께서 전기장판을 켜고 있자며 전화를 끊으라고 하시더군요. 할아버지는 "전기장판 켜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 텐데 나중에 한전에 보상받을 거다"라며 전화를 끊어버리셨어요. 제가 설명할 시간도 없이 그냥 끊으셨죠. 하하하.
4. 창구 근무와 고객 응대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소개해 주세요.
오랜 시간 창구에서 근무했지만, 여전히 고객 응대는 어렵습니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고객을 보면 화가 나고, 저도 모르게 말투가 거칠어지기도 해요. 함께 일하는 신숙영 과장님을 많이 본받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잘못된 일처리에 대해 정확하게 사과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는 언어를 사용해 높은 고객 만족도를 얻는 모습을 보면 저도 반성하게 됩니다.
5. 같이 일하는 부서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희 서평택지사는 2018년 11월에 개소되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힘든 일들이 있었겠습니까? 지금도 힘들게 일하는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경기본부에서 가장 작은 고객지원부이지만, 능력만큼은 한전 최고인 동료들아,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6. 당신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 이유도 함께 알려주세요.
나를 한 마디로 표현하는 일이 쉽진 않죠. 오랜 고민 끝에 제가 가장 잘하고 있는 것을 표현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칭찬 폭격기’입니다. 저는 사람을 볼 때 단점보다는 장점을 먼저 보기로 오래전에 굳게, 굳게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칭찬 폭격기’입니다. 칭찬이 고픈 날 저를 찾아오세요. 진정성 없는 칭찬이 아닌 당신이 모르고 있던 진정한 장점을 찾아 칭찬을 날리겠습니다.
7. 당신에게 KEPCO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KEPCO는 텃밭입니다. 제가 노력하면 많은 것을 내어주는 텃밭이죠. 수십 년 동안 저는 이 텃밭에서 많은 것을 수확했습니다. 한전에 입사할 수 있었던 그 기회를 준 행운의 여신에게 감사드립니다.
8. 당신이 KEPCO라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까요?
위기 상황에서도 저는 여전히 한전의 직원일 것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제 일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한전으로 들어오는 고객의 첫 문을 여는 사람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것 같습니다.
9. 앞으로의 계획과 꿈은 무엇인가요?
풍요롭게 살고 싶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 잠잘 곳 친구들 대자연 햇빛만 있다면 이미 풍요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에 공감하고 있어요. 앞으로 집 평수도 줄이고 필요 없는 물건도 버리고 잡생각도 덜어내며 미니멀한 무소유의 삶을 실천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