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한 철강단지에서 예술가의 성지가 되다! 문래동 예술촌

서울의 숨은 보석 같은 지역, 영등포구 문래동 예술촌. 과거 철강 산업의 중심지였던 이곳은 현재 창작과 예술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장소로 탈바꿈했다. 철공소 건물 사이로 들어서면 독특한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맛집, 카페, 갤러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예술적인 감각이 묻어나는 문래동의 핫플레이스 네 곳을 소개한다.

문화공간

술술센터: 예술과 기술의 협업을 위한 공공복합문화공간

술술센터는 문래동에서 예술과 기술의 협업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철공소 건물을 개조해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예술 작품과 기술 협력 결과물을 전시하는 '술술갤러리'가 있고, 1층에는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스페이스’가 마련되어 있다. 2층의 ‘오픈 라운지’는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작업과 휴식이 가능한 열린 분위기를 제공한다.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과 전시,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면서 문래동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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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문화재단 공식

아트필드 갤러리: 창의력과 현대미술의 교차점

문래동 아트필드 갤러리는 문래 창작촌 내에 자리 잡은 현대미술 중심의 전시 공간이다.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작업을 지원하고, 신진 및 중견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갤러리의 공간은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미술 작품과 설치미술이 조화를 이루는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로 제공되며,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다.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예술가와의 대화 및 창의적인 경험을 통해 문래동 예술촌의 생동감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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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방구: 빈티지한 복합문화공간

문래방구는 카페 겸 가죽공예 공방, 편집숍으로 운영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학교 앞 추억의 문방구를 떠오르게 하는 이름에 걸맞게 매장 내 인테리어는 물론 판매 아이템도 어딘가 옛스럽다. 편집숍답게 카페 한편에서 에코백, 노트, 엽서, 연필 등 아기자기한 문구류와 소품을 판매하고 가게 안쪽에는 가죽공예 공방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커피는 런치 할인을 통해 점심시간인 12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방문하면 1000원 할인이 가능하니, 아메리카노를 2500원에 마실 수 있는 여유를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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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래방구 공식

카페

폰트 문래점: 문래동을 대표하는 고소한 원두 카페

폰트 문래점은 문래 창작촌 맞은편에 자리 잡은 카페로, 철공소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높은 층고와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폰트(pont)는 프랑스어로 다리를 뜻하며, 지역과 스페셜티 커피와의 가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양한 싱글오리진 커피와 베이커리 메뉴를 제공하며, 커피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다. 카페의 2층은 목조 천장을 그대로 유지해 이색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주말에는 조용히 책을 읽거나 작업하기 좋은 분위기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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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트 문래점 공식

포엣룸: 누구나 음유시인이 되는 감성 카페

철공소로 둘러싸인 문래창작촌 골목에 자리 잡은 감성 카페 포엣룸. 아담한 내부로 들어선 후 뒤쪽 작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복층 공간이 나온다. ‘시인의 방’이라는 뜻의 카페 상호처럼 각 자리마다 시집이 한 권씩 구비되어 있다. 비건 지향 카페로 바닐라 시럽과 에이드 청 등을 직접 만들고 있으며, 추천메뉴는 직접 만든 시럽이 들어간 바닐라 라떼이다. 문래동에서 시끄럽고 사람 많은 핫플레이스 말고 여유가 가득한 아지트 같은 카페를 찾고 있다면 포엣룸으로 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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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엣룸 공식

킷사고구마: 일본 레트로풍 아기자기한 카페

킷사고구마는 문래동 예술촌의 개성 넘치는 골목에 자리한 레트로 감성의 카페로, 일본식 다방을 콘셉트로 한 독특한 인테리어와 따뜻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실제 일본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로,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일본 디저트 메뉴들을 제공한다. 대표 메뉴로는 쫀득한 식감의 푸딩과 새콤달콤한 메론크림소다가 있다. 킷사고구마는 소소한 일상의 여유를 찾는 이들에게, 조용하고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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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킷사고구마 공식

맛집

양키통닭: 빈티지한 수제맥주의 향연

‘문래동 맛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오픈 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는 양키통닭은 국내산 닭을 참나무 장작으로 바비큐 하여 특제 소스를 입히는 홈메이드 통닭 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는 바로 시금치 통닭. 겉바속촉 통닭이 시금치 위에 먹음직하게 플레이팅 되어,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통마늘과 알감자도 제공된다. 매콤 달콤한 소스가 발려진 닭과 시금치를 한입 먹으면 사람들이 왜 오랜 시간 웨이팅을 하는지 바로 납득이 갈 것. 닭을 다 먹은 후에는 속에 채워진 찹쌀밥으로 마무리해 완벽한 한 끼를 완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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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키통닭 공식

올드문래: 빈티지한 수제맥주의 향연

올드문래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목조 공장을 리모델링한 독특한 인테리어와 높은 층고가 특징인 수제 맥주 가게다. 문래동이 힙한 데이트 코스로 떠오른 초창기부터 자리해 특유의 예술적 분위기를 잘 간직한 공간이다. 낮에는 카페, 오후 5시 이후에는 수제 맥주 가게로 운영되며 대부분 작은 점포들이 주를 이루는 문래동에서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한다. 다양한 종류의 국내외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소시지, 치킨윙, 감자튀김, 나초 등이 어우러진 플래터가 대표 안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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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문래 공식

계옥정: 닭구이와 하이볼의 절묘한 조화

계옥정은 빈티지한 감성의 닭구이 맛집으로, 과거 철공소였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독특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장소이다. 닭다리살, 목살, 염통 등 다양한 닭 특수부위를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로 맛볼 수 있다. 로제크림떡볶이, 마라 순두부 쫄면 등 이색적인 사이드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닭구이와 함께 즐기기에 좋다. 특히, 백세주로 만든 조선하이볼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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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옥정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