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대구본부 전력사업처 에너지효율부 전력수급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채민기 대리입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렇게 사보 표지 모델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퇴근 후에는 고양이와 놀거나 집 인테리어를 구상하거나, 업무 단톡방 답변봇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 맡은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저의 주 업무는 본부 신재생에너지 계약 업무를 총괄하는 것입니다. 신재생에너지 계약 업무에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우리 회사와 전력 거래를 하는 전력구입계약(PPA) 및 요금 상계 거래계약, 전력시장에서 전력 거래를 하는 배전용 전기설비 이용계약, 자가 소비만을 목적으로 하는 단순병렬 운전 조작 합의가 대표적입니다. 직할에 접수되는 신재생에너지 계약 실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업무 매뉴얼 제작, 화상 교육, 질의 회신 등을 통해 2차 사업소를 지원하며, ICT 운영부와 협력하여 실무에 필요한 RPA나 웹사이트 구축을 하고 있습니다.
3. 회사 생활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세요.
입사 초기에 신재생에너지 업무가 너무 힘들고 어렵다고 느껴서 당시 차장님께 퇴사하겠다고 말씀드렸던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다행히 차장님께서 잘 붙잡아 주셔서 회사도 잘 다니고, 결혼도 하고, 지금 이렇게 사보에도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구본부의 장호철 차장님께 감사드립니다.
4.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싶은 사우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규정과 공문, Q&A 게시판을 꾸준히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업무 담당자라면 약관이나 이용 규정에만 얽매이지 말고 연계 기술 기준이나 배전 계통 연계 절차서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5. 같이 일하는 부서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재개발원 출강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잦은데, 매번 흔쾌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송인상 부장님과 송애리 차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자주 자리를 비우다 보니 다른 직원분들께서 전화도 대신 받아주시고 메모를 전달해 주시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6. 당신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 이유도 함께 알려주세요.
저는 '렌즈'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안경, 현미경, 우주 망원경처럼 크기도 용도도 다양하지만, 렌즈는 기본적으로 빛을 모아 확대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미경이 사우분들의 질의사항에 대해 규정과 문구의 세세한 부분까지 찾는 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주에서 분명 빛나고 있지만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별빛을 모아 먼 우주를 보는 렌즈처럼, 사보가 우리 회사의 숨어 있는 빛나는 사우분들을 모으는 역할을 해줄 것 같습니다. 모든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히어로들이 발견되어 인정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7. 당신에게 KEPCO란 무엇인가요?
직장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생계 유지와 사회적 지위를 가능하게 해주는 직장이지만, 저에게 KEPCO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맡은 일이 힘들 때도 있지만 늘 새롭고 재미있으며, 다양한 사우분들을 만나게 해주는 터전입니다.
8. 당신이 KEPCO라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까요?
위기 상황일수록 직원들, 특히 일선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들의 의견에 보다 귀를 기울이고 합당한 보상을 제시할 것 같습니다. 명확한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더라도 결국 그것을 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9. 앞으로의 계획과 꿈은 무엇인가요?
얼마 전에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사 필기에 합격했는데, 올해 내로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사 실기와 전력거래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단기적인 계획입니다. 꿈은 돈 많은 백수이지만, 업무적인 꿈이라면 앞으로도 전통적인 전기사용 업무보다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무, 특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과 관련된 업무를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