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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승리를 거머쥐다!

직장인 월드컵이라 불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배 축구대회는 유관기관 간의 화합 도모와 소통 활성화를 위해 1993년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회사는 과거 참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후 오랫동안 참가하지 못했다. 재참가를 위한 전현직 총무진들과 동호회원들의 수년간 노력 끝에 올해 대회부터 참여할 수 있었다.

WIN KEPCO, 20년의 한을 풀다!

이번 대회 우승은 우리 회사가 20년간 쌓았던 한을 풀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틀간 진행된 총 7경기(예선 3경기, 토너먼트 4경기)를 전승으로 마무리한 것. 골득실 기록은 무려 21득점 1실점으로, 결승에서 단 1골만 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를 무실점으로 끌고 왔다. 우리는 예선 2경기 만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 정 지으면서, 마지막 경기 전 상대 감독이 우리 감독인 문선수 대리에게 쉬엄쉬엄 하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폐막식에서는 대회 우승컵을 포함하여 최우수 감독(문선수 대리), 최우수 선수(안종혁 대리)로 선정되어 우리 회사가 총 3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류재민 대리가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산업부대회 단합 사진.

나이, 직급 불문 KEPCO FC

월드컵 때 온 국민이 하나가 되듯이 축구는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다. KEPCO FC도 마찬가지로, 회사 동호회지만 나이와 직급을 불문하고 축구로 하나가 되는 매력이 있다. 축구가 아니었다면 접점이 없었을 차장, 부장님들과 인연이 되어 운동장 밖에서는 친구처럼 축구 이야기를 하고, 경기 중에는 ‘함께’ 골을 만들어가고, ‘협력’하여 수비하는 과정들이 이 팀, 더 나아가 회사에 서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끼게 해준다.
축구를 하면서 개개인들이 본인의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한 팀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정해진 포지션에서 누가 알아봐 주지 않더라도 꾸준히 열심히 하면 팀의 성과로 이어졌다. 이를 회사 생활에 대입해 봐도 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본인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함께 나아가는 KEPCO

선발, 후보 명단 구분 없이 다 같이 몸을 풀고, 모든 경기 시작 전, 하프타임, 경기 끝난 후 전부 둥글게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계속해서 팀의 목표를 상기하였다. 누군가 다시 나에게 자신 있냐고 물어본다면 KEPCO FC, 우리 한전은 꼭 해낼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KEPCO FC는 매주 화요일마다 나주혁신구장에서 훈련과 자체 경기를 진행한다. 나주로 본사 소재지를 옮긴 후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져 온 역사가 깊은 동호회다. 현재 본사에 계신 분들, 본사를 거쳐 가신 분들, 지역본부에 계신 분들 모두 기회가 된다면 함께 땀 흘리기 바라며, 회사 생활의 ‘활력소’로 동호회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글/사진 류재민 발전기술처 건설운영기술실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