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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가치를 발견하는
2024 KEPCO의 자기소개서

1.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신송전사업처 신송전기술부의 김정용 차장입니다. HVDC 송전 건설 업무를 담당하다가 지금은 주무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올해로 입사한 지 8년 차이고, 승진한 지 2년 차 된 초임 차장입니다. 대학 시절부터 근무하고 싶었던 HVDC 분야에서 어느덧 자리를 잡아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뿌듯합니다.

2. 회사 생활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세요.

동해안-신가평 특별대책본부에서 현장 지원을 나갔을 때, 횡성 산골짜기에서 이장님 댁에 민원 협의를 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담당 차장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겸해 소고기를 사 들고 이장님 댁을 찾아, 송전선로 경과 지역 주민분들과 웃으며 자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건설사업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다들 표정이 바뀌시더니, 고기를 구운 지 10분 만에 고기 한 점 먹고 쫓겨난 적이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산골이라 돌아가는 길에 배도 고프고 화도 났었는데, 최근에 그 마을과 협의가 잘 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때 생각이 나면서 웃음이 났습니다.

3. 젊은 차장님이신데,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나이가 어려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아직은 경험이 부족해서 사내에서는 타 부서와 사외에서는 대외 기관과의 협의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낍니다. 한 번은 타 기관과의 업무 협의차 혼자 나갔는데, 상대방이 한참 저를 둘러보더니 담당 차장님은 어디 가고 직원 혼자 나왔냐고 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4. 당신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 이유도 함께 알려주세요.

저는 '호수'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나 자신에게는 내면의 차분함을, 다른 이들에게는 휴식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호수는 깊은 내면을 가지고 있어 바람이 불어도 파도가 아닌 잔잔한 물결이 흐르며, 맑은 물은 사람들에게 청량함과 휴식을 제공합니다. 인생이 항상 평탄할 수는 없지만, 주변에 휘둘리지 않는 내면을 가지고 ‘너와 함께라면 든든하고 편안해’라는 말을 듣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5. 당신에게 KEPCO란 무엇인가요?

대학생 때부터 입사하고 싶었던 꿈의 회사에서, 현재는 제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현실이자 원동력입니다.

6. 당신이 KEPCO라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까요?

철탑 설계 과정에서는 부재의 하중 검토가 있습니다. 철탑에 하중이 걸릴 때 부재가 휘어지지 않도록 안전한지를 검토하는 것이죠. 하나의 부재라도 휘어지게 된다면 주변의 부재가 힘을 못 받고, 철탑 전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현재 한전이 위기에 놓여 있더라도 직원들이 서로를 믿고 결속하여 버텨낼 수 있도록, 직원들의 사기와 의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 같습니다.

7. 사보 7월호 표지모델로 촬영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주변의 추천을 받아 사보 모델로 촬영하게 되었는데,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그러나 홍보처 직원분들이 준비를 잘해주신 덕분에 상상 이상으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7월 한 달 동안 사내 방송에 얼굴이 나오고 사보에 실리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 시절 회사에서의 나를 기록하는 기회인 만큼 좋은 추억과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8. 앞으로의 계획과 꿈은 무엇인가요?

해외 여행을 자주 다녀보고 싶습니다. 아직 가까운 일본밖에 가보지 못했지만, 해외로 나가면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내가 알고 있던 것이 다가 아니었구나! 라는 신선함을 많이 느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