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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디지털전환(DX),
비용 줄이고 국민 편익 증진한다!

한전은 한 세기를 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약 130년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끌면서 전력사(電力史)의 큰 궤적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현재의 전통적인 전력공급 사업으로는 더 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지 못하고, IC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화는 글로벌 전력산업계에서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이 되었다. 이에 2018년 7월, 한전의 변화를 주도할 ‘디지털변환처’를 발족했고, 현재 ‘디지털전환실’에 이르기까지 한전 ‘디지털전환(DX)’의 대장정은 쉼없이 계속되고 있다.

‘KEPCO 데이터 통합플랫폼’ 디지털전환의 기틀을 다지다

디지털전환을 통해 사내 업무를 효율화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디지털솔루션이 필요하다. 좋은 디지털솔루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료가 되는 데이터의 양과 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Garbage in Garbage out)과 그것을 다룰 수 있는 도구(Tool)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현재 한전에는 267종의 업무 시스템이 있고,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건수는 약 3.3조/년 건이다. 이렇게 생산되는 데이터들은 그간 데이터 표준이 부재하고(시스템 간 데이터 명칭, 형식 등 불일치) 품질 관리가 미흡(오류값, 결측값 존재)해 분석에 활용되기에는 곤란한 점이 많았다. 이에 2019년 6월 ‘전사 데이터 관리 체계’를 도입해 전력 데이터 표준화와 품질 향상의 물꼬를 텄고, 2021년 2월 고품질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 저장 및 제공할 수 있는 ‘KEPCO 데이터 통합플랫폼(KDP)’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사내 데이터 뿐 아니라 사외 공공데이터 418종도 수집해 저장하고 있으며 현재 총 254TB 규모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AI 개발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파이썬 등 AI 개발·분석 관련 S/W를 제공하고 있다.

사내 업무 디지털화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의 편의성을 높이다

디지털전환실은 빅데이터와 분석·개발 도구를 기반으로, 전력연구원 데이터사이언스랩과 협업해 회사의 비용을 절감시키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제고하는 디지털 솔루션을 다수 개발해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96건의 과제를 완료했고, 현업에 적용해 누적 5,350억 원을 절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재생e 발전량을 예측해 안정적인 계통 운영을 지원하는 ‘재생e 발전량 예측 시스템’, 고객별로 맞춤형 자문을 제공해 드리는 ‘전력 다소비 고객 대상 에너지 컨설팅 모델’, 송전설비 피해를 예방하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 송전선로 풍속 예측 모델’ 등이 있다.
디지털전환실은 앞으로도 전사 협업을 통해 현안 중심의 디지털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고 현장 업무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전환실과 데이터사이언스랩의 데이터 전문가들을 실무 부서에 전진 배치해 현장의 명확한 니즈를 파악하고, 활용성이 높은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

사외 디지털 서비스 국민 편익을 증진시키다

한전은 사내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넘어서 국민의 편익을 높이기 위한 대국민 서비스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상용 서비스는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와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이다.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전력과 통신(SKT, KT) 데이터를 융합해 1인가구의 사용 패턴을 AI로 분석하고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지자체에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현재 25개 지자체에서 약 3천 명의 1인 가구를 돌보는데 사용 중이고 지금까지 11건의 위기 상황을 감지해 응급 구제하는데 기여했다.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는 고압 설비를 관리하는 전기안 전관리자와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고조파, 역률 등 다양한 전기품질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아파트를 대상으로 기상 변화에 따른 전력 사용량을 예측(전력기상지수, 기상청 협업)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현재 고압 고객 약 5만 호가 가입 중이며, Google Play와 App Store에서 평점 4점 이상으로 실사용 고객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대국민 민원 업무 디지털화 확대도 추진 중이다. 공공 마이데이터란 정보 주체의 요구에 따라 행정정보 보유기관이 본인의 정보를 제3자 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 활용하면 민원 처리에 필요한 서류를 고객이 직접 제출할 필요가 없다. 2023년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과 전기요금 복지할인에 시범 적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앞으로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민 편익을 제고하고 고객 접점 부서의 업무 효율을 혁신(Paperless, 수기 오류 Zero 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EPCO 디지털전환의 미래
Total Energy Data Platform Provider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한전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으로 혁신을 위한 역량을 확보하고, 기존 업역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서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이에 디지털전환실은 한전이 전력 분야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 에너지 데이터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 창조를 선도하는 ‘종합 에너지 데이터 플랫폼 사업자(Total Energy Data Platform Provider)’ 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전의 플랫폼을 통해, 전기, 가스, 수도 등 국민이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 데이터를 통합·분석·연결·융합하고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종합적인 에너지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해 에너지 신사업 생태계를 주도하고 신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다.

한혜민 디지털전환실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