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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가치를 발견하는
2024 KEPCO의 자기소개서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경기본부 고객지원부 김다은 차장입니다. 고객의 전기 사용을 돕는 고객지원팀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차장이 되고 나니, 혼자 처리할 수 있는 일보다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서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한 만큼 직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예산 업무를 진행할 때, 갑작스럽게 보고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요, ‘척’하고 지시하면 ‘착’하고 자료를 준비해 주는 직원들이 있어서 정말 든든했습니다. 입사지원서에 ‘조직에 보탬이 되는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적은 기억이 납니다.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되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나를 지키는 길인 것 같아요.

Q. 세상이 변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워킹맘’들은 힘들 수밖에 없는데요. 워킹맘으로서 힘든 점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나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워킹맘의 어려운 점은 선택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가정과 직장에서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스스로 결정하고 처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이나 결정을 미루는 습관이 없어졌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과 다른 사람에게 덜어줄 것들을 분명히 합니다. 이것들이 유연하게 물려 작동하려면 결단력뿐만 아니라 상대를 대하는 부드러운 말솜씨와 다정한 태도 같은 ‘윤활유’가 필요해요. 가끔 결정하고 지시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을 때는 버거울 때도 있지만, 내 역할이 주는 즐거움과 일이 잘 해결됐을 때 오는 기쁨을 만끽하려고 합니다.

Q. 당신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 이유와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변에서 저는 보기에 차분하고 평정심을 잃지 않는 사람처럼 보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거든요. 이런 모습이 마치 오리발 같아요. 물속에 있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오리발’은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티 나지 않아도 늘 바삐 움직이면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무엇인가를 시도하는 모습이 저와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Q. 당신에게 KEPCO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KEPCO란 아픈 손가락입니다. 모두가 자부심을 가졌던 회사고 저 또한 그런 마음이었기에, 현재 상황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영원한 추락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뭉쳐야 산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큰 위기이기에 다들 어렵고 힘들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구성원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닥의 긴 터널을 지나 위기를 극복해 당당하고 멋진 때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Q. <KEPCO> 3월호 표지 모델로 촬영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처음 표지 모델 섭외가 왔을 때, 사보에 실린 저의 모습을 보고 좋아할 가족들이 떠올라 선뜻 한다고 했어요.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예쁘게 메이크업도 해주셔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촬영하면서 억지로라도 웃으려고 노력했는데, 그 웃음 덕분이었는지 촬영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저를 <KEPCO> 3월호 표지 모델로 섭외해 주신 홍보처분들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꿈은 무엇인가요?

원대한 꿈과 소망보다는 일상에서 원투펀치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엄마, 와이프, 딸, 며느리로서 가족을 잘 챙기고 싶고, 또 보고 싶은 친구들, 좋아하는 사람들 자주 만나 안부 묻고 서로 보듬어주면서 살아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