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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는 얼마 남지 않았다?!
지식 큐레이션 플랫폼 활용법
지금까지 사람들이 정보를 ‘빠르게’ 찾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젠 ‘꼭 필요한’ 정보에 ‘정확히’ 도달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 시간은 없고 정보는 차고 넘치니까.
유·무료 지식 큐레이션 플랫폼의 증가가 이를 말해준다. 필요에 따라 관심사에 따라 똑똑하게 활용해보자.
편집실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오라
인터넷은 과거에도 지금도 ‘정보의 바다’다. 하지만 책을 사고 신문을 구독해야만, 컨퍼런스 티켓을 구매해야만 얻을 수 있었던 정보들을 공짜로 다 누리기도 전에 우린 새로운 걱정을 하게 됐다. 정보의 바다 속에서 ‘알맹이’를 건져 올리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안다. ‘강남역 맛집’을 찾을 때 초록창 검색결과의 상단부에 제시되는 글 중 다수가 광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적당히 걸러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이러한 정보 과잉의 시대에 쓸모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충분한 ‘손품’을 팔아야 한다. 하지만 탐색의 과정은 의외로 피로도 높은 노동이다. 때문에 최근 늘고 있는 유·무료 지식 큐레이션 플랫폼의 중요한 역할은 바로 ‘필터링’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양가 없는 정보는 걸러내 주고, 이용자가 궁금해할만한 것을 한입 크기로 잘라 배달해준다. 월정액을 결제한 뒤 읽을 수 있는 주제별 지식 플랫폼도, 광고를 포함하는 무료 뉴스레터도 이러한 역할을 자임한다. 비즈니스, 교양, 마케팅, 커리어, 시사 등 세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들이 등장했으며, 네이버나 카카오 등의 포털도 단순 중개자를 넘어 ‘큐레이션 콘텐츠’의 제공자로 등판했다.
네이버, 카카오도 유료화된다고?
네이버가 선보인 ‘프리미엄 콘텐츠’는 트렌드, IT, 과학, 인문 등 분야별 전문 잡지에서 볼 수 있었던 정보를 유료로 제공한다. 전문성을 가진 창작자와 경쟁력 있는 콘텐츠에 기꺼이 돈을 내고 감상하는 이용자를 연결한다. 기존의 잡지, 언론 매체들이 파트너로 참여하며 각각의 구독료는 다르다.
카카오는 ‘뷰’ 서비스를 통해 경제, 취미, 테크 등 다양한 시선으로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매개하고, 광고수익을 ‘뷰 에디터’에게 배분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무료이지만, 광고에 노출되기 때문에 엄밀히는 유료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이용자들은 종이 잡지를 구독하듯, 온라인 지식 플랫폼을 통해 독서를 대신하고 궁금증을 해소한다. 크고 작은 전문 매체들은 이들 거대 포털과 협업하거나 독자적인 구독 모델을 강화해 타겟 독자에게 더 깊숙이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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