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지식
갑작스레 찾아오는 질병의 전조증상
미리 알면 신속 대처 가능해요
‘앗’ 갑작스럽게 찾아와 생명까지 위협하는 ‘뇌졸중’과 ‘심근경색’, 골든타임을 놓치면 영구적인 통증으로 삶의 질이 뚝 떨어지는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에게 찾아오는 급성 질환이다. ‘알아보면 쓸 데 있는’ 이들 질환의 전조증상부터 초기 대처 방법까지 알아보자.
양지예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골든타임 3 HOURS, 골든타임 120 MINUTES, 골든타임 3 DAYS
머리를 ‘퍽’ 때리는 충격
뇌졸중
국내 3대 사망 원인의 하나인 뇌졸중,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돼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발병 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거나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급성질병이다.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의 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초기 전조증상을 예민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
 뇌졸중 전조증상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패스트(FAST)’를 기억하자. Face, Arm, Speech, Time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각각 뇌졸중의 증상 파악과 대응 방법을 의미한다. 
이럴 때 뇌졸중을 의심하세요!
1 _ 편측마비 및 감각이상: 앗! 식사를 하다가 손에 힘이 빠져 숟가락을 떨어뜨린다. 2 _ 언어장애: 자꾸 엉뚱한 말을 하고 다른 사람 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 3 _ 발음장애: 내 뜻대로 말이 나오지 않고 발음이 어눌해진다. 4 _ 시각장애: 갑자기 시야 한쪽이 캄캄해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인다. 5 _ 어지럼증: 어지럽거나 걸을 때 한 쪽으로 자꾸 쏠리는 듯하다. 6 _ 두통: 분명한 원인 없이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
골든타임 3 HOURS
발병 후 3시간이 골든타임!
경미한 뇌졸중 증상은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상 증상이 사라졌다고 안심하지 말고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한다. 발병 후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치료가 가능하다.
가슴이 조여오는 통증
심근경색
제때 치료가 안 되면 돌연사로 이어지는 위험한 질환, 심근경색! 겨울철에 특히 발병률이 높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돼 좁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혈관 안에 노폐물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도 심근경색의 원인이 된다. 특히 돌연사의 80%는 급성심근경색이 원인일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기 때문에 작은 신호도 빨리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럴 때 심근경색을 의심하세요!
1 _ 가슴 통증: 10분 이상 가슴 통증, 압박감, 불쾌감을 느낀다. 대표적인 증상이 ‘가슴을 심하게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다. 2 _ 통증 확산: 가슴부터 등, 목, 어깨나 팔까지 통증과 압박감을 느낀다. 3 _ 호흡곤란: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들다. 4 _ 두통: 갑자기 심한 두통이나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5 _ 구토 증상: 소화불량 증상이 있거나 속이 메스껍고 구토나 구역질이 난다. 6 _ 식은땀 및 청색증: 식은땀이 나고 얼굴이 파랗게 변한다.
골든타임 120 MINUTES
골든타임을 사수, 주저 없이 CPR 시행
심근경색 치료는 시간이 관건이다. 주변에 증상자가 있다면 119에 신고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 생명을 건지기까지의 시간을 120분 이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온몸으로 혈액 순환이 중단되기에 구급차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 시행해야 한다.
욱신욱신 찌릿찌릿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앓은 수두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체 내에 잠복해 있다가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병한다. 대상포진 발진은 통증이 시작된 후 2~3일 정도 지나면 아팠던 부위를 중심으로 발진이나 물집이 띠처럼 옆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생명과 직결된 질환은 아니지만 피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런 전조증상, 대상포진을 의심하세요!
대상포진은 전조증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4~5일 전부터 다양한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조기 치료해야 치료 기간이 단축되고 통증도 줄기 때문에 관련 증상을 알아두자.
1 _ 피부질환: 피부 통증, 가려움을 느낀다. 2 _ 전신 증상: 드물게 두통이나 팔다리 저림, 근육통 등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3 _ 감기 증상: 오한과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4 _ 구토 증상: 속이 메스껍다.
골든타임 3 DAYS
골든타임 잡고 합병증 예방하자
치료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심해지고 환자의 10~18%가 만성적인 신경통을 겪게 될 수 있다. 대상포진이 발병하고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72시간 내외, 이 안에 병원을 방문해 항바이러스제를 써야 치료 기간이 짧고 치료 효과가 좋다. 따라서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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