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우리 팀
강남 지중 전력 지킴이를 위한
선물 언박싱 타임 강남지사 배전운영부 지중보수파트 & 방향제 선물
메가시티 서울에서도 고층 빌딩이 밀집한 강남. 그 한복판에서 지중보수파트원들은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밤낮없이 초긴장하며 분전하고 있다. 강남 한복판에서 꽁꽁 언 손과 귀를 잡고 지중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 강남지사 지중보수파트를 만났다.
송지유 사진 김민정(MSG 스튜디오)
(왼쪽부터)이성호 대리,안현지 대리, 원동명 대리, 노윤식 차장, 정창선 과장, 서성철 대리
지중배전설비는 균형과 조화의 ‘예술 작품’
봄이 성큼 다가온 듯도 하지만 계절이 거꾸로 가는 듯한 한파 속 서울 양재역 인근에 위치한 한전 강남지사. 추위에도 아랑곳없는 듯 배전운영부 지중보수파트 팀원들은 현장 출동 준비로 뜨거운 열기를 장전하고 있다.
“지중보수파트에서는 지중배전선로 고장복구, 전력구(공동구) 점검, 전력케이블 VLF 진단 등 관내 땅 속에 설치돼 있는 전력 설비 유지 보수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상개폐기 진단, 지상변압기 등 저압설비 점검, 지중공가설비 관리, 지중전력설비 이설업무도 추진하고 있지요. 지중보수파트는 점검, 진단 업무 등 현장 출장이 기본입니다.”
노윤식 차장은 ‘지중 설비는 예술 작품’이라고 정의한다. 시공부터 향후 부하 전망이나 유지보수를 최소화 할 수 있을 정도로 균형적이고 조화롭게 설비를 구축해놔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초고층 건물이 밀집된 강남지사는 고밀도 부하밀집지역으로 전국 최고의 지중화율(77.9%)과 본부 최대 지중설비를 보유(23%)하고 있으며, 대규모 개발사업과 교통시설 등 사회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다. 더욱이 유관기관의 지하매설물이 포화상태인데다, 강남지역의 지중설비는 80년~90년대에 집중 건설되어 노후된 설비의 고장복구 역시 어렵고 복잡하다.
뿐만 아니라 현재 강남지역에서는 GTX, 위례신사선 지하철 건설공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에 따른 지중배전설비의 건전성 유지, 영동대로 지하도시 건설에 따른 전력구 및 지중케이블 이설 등 어려움도 많다.
“최근 무엇보다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배전공사장의 안전관리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협력사에 대한 안전관리는 물론이고, 지중설비의 점검 대상 중 서둘러 교체해야 할 설비에 대한 중점 보강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출동 대기, 소통과 열정으로 이상무!
“최근 지상 개폐기 공사를 했는데, 사전에 일부 구간을 사선 상태(일정 구간 내에 전기가 흐르지 않게)로 만들어야 돼요. 그런데 강남 한복판이다 보니 대부분 야간에 작업을 해야 하지요.”
야간 공사에 대한 부담감이 큰 상황.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위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현장은 계속해서 본부와 상시 연락하고, 반복해서 크로스체크가 필요하다.
지난 1월에 강남지사에 온 이성호 대리는 영동대로를 담당하면서 매일 현장에 나가고 있으며, 지중보수파트 직원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은 야간 작업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한다.
‘웃픈’ 농담이지만, 고장 담당자들은 ‘창살 없는 감옥’에 산다고도 말한다. 자다가 뛰어나가는 건 기본이고, 365일 전화기를 가슴에 품고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 설비 고장 시 복구 조치 업무를 담당한지 6개월 됐다는 안현지 대리도 얼마 전 큰 경험을 했다고 한다.
“지난 12월 초에 세곡동에서 고장이 났었어요. 막 취침 준비를 하던 밤 10시 반에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는데, 아파트 일대가 정전된 큰 고장이었죠. 무척 추운 날씨였는데 주민들이 계속 물어보시고 유관기관에서도 나와서 물어보셔서 대응하느라 고생했어요. 초긴장상태라 추운 줄도 몰랐어요. 다행히 복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니까 새벽 6시더군요.” 지역 특성상 민원의 강도 역시 매우 높지만, 경험이 많은 직원들의 역량 또한 ‘하이테크’로 최적의 조합이라고 자부한다.
힐링 선물 언박싱 타임
노윤식 차장은 이처럼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현장으로 출동하기 전 잠시 북카페에 모여 ‘이 달의 금쪽팀’을 위해 준비된 힐링 선물을 공개했다. 현장과 사무실에서 바삐 일하느라 한 발짝 가까워온 봄을 느낄 새도 없는 직원들을 위한 디퓨저와 패브릭 스프레이 세트다.
“좋은 향처럼 향기가 나는 생활을 하라는 의미에서 준비했는데,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선물을 열어본 직원들은 향기가 너무 좋다며 표정이 한결 밝아진다.
“와~ 방향제네. 향 좋은데요?”
“옷에 뿌릴 수도 있나 봐요.”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향인데다 다양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유용한 선물이라며, 서성철 대리는 신혼집 소품으로 챙겨 놓겠다 말한다.
“더할 나위 없는 감동입니다. 차장님이 원래도 잘 챙겨주시고 좋은 얘기도 자주 해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우리 파트원들은 주말도 반납하고 밤낮없이 일하지만, 항상 즐겁게 근무하는 모습이 항상 보기 좋습니다.”
평소 팀 내에서 과묵한 정창선 과장이지만 분위기 좋은 팀에 향기로운 선물이 더 한층 좋은 에너지가 되었다며 술술 마음을 풀어 놓는다.
“저희 지중파트는 야간에 고장 나면 복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어려움도 많지만, 팀워크가 워낙 좋아서 합을 잘 맞추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원동명 대리도 파트의 분위기와 서로의 열정이 일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환하게 웃는다.
옛 한전 부지에 공사 중인 현장으로 출동해 팀원들과 함께 전력구 시설을 둘러보는 중간중간에도 노윤식 차장은 팀원들을 살뜰히 챙기고,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건네기도 했다. 요즘 안전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을 사우들에게는 ‘평소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격려도 전했다.
“우리 지중보수파트는 이른 봄 들판에 핀 ‘민들레’와 같습니다. 민들레처럼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열정적으로 업무를 하는 팀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노윤식 차장이 파트원들을 ‘도시의 하천에 피는 민들레’에 비유하자, 안현지 대리는 지중보수파트는 ‘씨앗’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민들레 씨앗처럼 전력이 필요한 곳곳으로 날아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 지중보수파트원들은 다시 찬바람을 이겨내며 강남 곳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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