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위치한 터프팅 공방. 회색빛 건물 외관과 달리 내부는 무지개 빛 다채로운 색감의 실들로 휘황찬란하다. 체험을 위해 공방을 찾은 수요관리처 박다정, 차민희, 박시은, 정혜선 대리는 알록달록 아름다운 빛깔의 실로 수놓은 작품들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요즘 무척 핫한 취미활동이에요. 제 주변 친구들도 많이 해서 호기심이 있었어요. 궁금했던 차에 동료들과 함께 오게 되어 설레었어요.” 불과 한 달 전 처음 터프팅 공예에 대해 알게 됐다는 박다정 대리의 주도로 오늘 멤버가 꾸려졌다.
터프팅 공예의 첫 단계는 도안 선택! 원하는 그림을 선택해 스케치를 하고 도안을 따라 수를 놓는 작업을 한다. 터프팅 공예는 수를 놓는 쪽의 반대편으로 실이 올라오는 특성이 있는데 이런 특성을 이용해 카펫과 러그를 비롯해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쓱싹쓱싹! 직원들은 각자 휴대폰에 미리 저장해 온 도안을 보며 천에 스케치하기 시작했다. 박다정 대리는 멋진 풍경을, 차민희 대리는 평소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스누피를 준비했다.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박시은 대리는 귀여운 곰 세 마리 그림을, 정혜선 대리는 ‘혜선 하우스’를 멋지게 영문으로 그렸다.
스케치를 모두 끝낸 후에는 실감의 색을 골라야 한다. 너무 예쁜 색이 많아서 수많은 색 중 어떤 걸 고를까 모두 고심하는 모습이다. 각자 좋아하는 색, 어울리는 색을 고른 뒤에는 터프팅 건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수를 놓을 차례다. 도안에 직접 수를 놓기 전, 터프팅 건에 실을 꿰고 직선과 곡선을 미리 연습을 해보았다. 처음 해보는 터프팅 공예가 신기하고 재밌는지 직원들의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뭐든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는 정혜선 대리의 손놀림이 과감하다.
“제가 올해 1월에 수요관리처로 발령받아서 오게 되었어요. 업무가 바뀌어서 낯설고 어려운 점도 많지만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어요. 오늘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물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터프팅 공예가 생소하지만 든든한 동료들이 함께 해서 즐겁기만 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