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솜씨 제로’라고 했나? 곰손의 화려한 변신
“와 너무 귀엽다~” “엄청 잘했어~ ” “너무 예뻐서 사무실에 못 드릴 것 같아요!”
완성된 마카롱을 포장하는 시간, 만드는 동안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옆 사람들의 작품에 이제야 감탄이 쏟아진다. 예쁘게 완성하고 포장까지 하고 보니, 먹기조차 아까워진다.
“기대했던 것보다 예쁘게 나와 뿌듯해요. 오늘은 ‘임파서블’이 아니라 ‘파서블’입니다.”
미션 성공에 만족한다는 신아영 대리는 동료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더 친해진 것 같다며, “제 업무가 본사와 사업소의 중간다리 역할이거든요. 아이싱 때 옆 사람들 작업을 보지 못했는데, 업무 때는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가지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덧붙인다.
동료들과 나눌 생각으로 그림에 유독 공을 들이던 이민아 대리도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꼬끄가 너무 쫀득하고 맛있어서 사무실에 자랑스럽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예쁘게 잘 만들까에 집중하니 힐링도 되는 것 같아요. 고객들을 만나는 업무를 하다 보니 이렇게 혼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일상의 전환점을 만난 것 같다는 이 대리는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고양이를 그리면서 연신 “귀여워” 탄성을 터뜨렸던 김양희 대리는 완성된 마카롱에 대만족이다. “연금술같아요. 제가 그림을 잘 못 그려서 걱정했는데 아이싱할 때 도전 의식이 생겨서 여러 가지를 시도했죠. 예쁘다고 칭찬해 주셔서 뿌듯했어요. 2022년에는 유튜브 영상 만들기에 도전해 보려 하는데요, 꾸준히 제작하고 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김양희 대리의 새해는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김남경 대리는 “동료들끼리 함께 체험하는 기회가 참 소중하고 즐거웠어요. 표정을 다양하게 넣어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동그란 마카롱, 그 작은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무수한 손길과 기다림, 숙성의 시간이 필요했다. 시간의 나이테를 매끈한 동그라미 안에 품고 있는 듯한 마카롱의 변신이 놀랍도록 달달하다. 몇 가지의 재료들이 섞이면서 마카롱으로 변한 것처럼, 소문난 곰손들이 제법 솜씨를 갖춘 연금술사로 환골탈태했다! 이번 달도 미션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