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으로 삼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와 관련된 신호를 자주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바로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쉬워야 한다. 영양제나 과일을 챙기는 일이라면, 손에 닿는 곳에 그것들이 있어야 한다. 퇴근 후 홈트레이닝을 결심했다면, 귀가 후 바로 운동복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다음 단계가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불편함을 감내하고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엔 보상이 필요하다. ‘내가 해냈다’라는 뿌듯함만으로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지만, 구체적인 보상이나 이득을 상상할 수 있다면 추진력은 더해진다. ‘한 달 동안 식이조절을 잘하면, 옷을 한 벌 사자’ 등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
나와의 약속을 눈에 보이는 점검표나 체크리스트로 기록한다면 진척이나 누락을 시각화할 수 있다. 하지만 기억해야할 것은 한번 실패했다고 해서 실행 계획이 ‘리셋’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빈도를 높여간다면 ‘실패’ 판정은 결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