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도 없이 밀려오는 파도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우리의 삶과 닮아 있습니다. 안전하고 호젓한 부두에 매어있는 것 같지만 우린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고, 거친 파도 위에서 겨우 살아남은 것 같지만 그보다 더 큰 파도를 만날 때도 있지요.하지만 우리는 분명 알고 있습니다. 바다와 파도는 피할 수 없는 삶의 기본 환경이지만, 보이지 않는 수면 아래엔 수많은 기쁨과 희망, 기회가 있다는 것을요. 여느 소설의 제목처럼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우리의 일은 그 안에서 기쁨과 희망, 기회를 길어올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