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갈비의 추억,
수원 갈비
글 장은경 사진 김민정(MSG 스튜디오)
특별한 날은 소갈비가 제격이다. 늑골을 감싸는 부위인 갈비는 다른 부위에 비해 운동량이 많지 않고 지방질도 적당히 붙어 있어 특히나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고소하다. 여기에 ‘단짠’의 정석, 갈비양념이 구석구석 배어들고, 숯불 향까지 입혀진 고급진 맛은 특별한 날 외식 메뉴로 손색이 없다.
30년 명성의 변하지 않는 맛
가보정 김외순 대표(사진 가운데)와 ‘쌍따봉’으로 갈비사랑을 표현하는 경기본부 사우들
(왼쪽부터 배전설계부 오형근 대리, 고객지원부 김수지 대리, 경영지원부 최다인 대리,
고객지원부 남궁재훈 사원)
갈비 중에서도 대표 격인 수원갈비는 커다란 갈비의 살을 한쪽으로 발라 간장 양념이 아닌 소금으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지리적으로 남쪽 지방의 산물이 서울로 올라오는 길목에 자리한 수원은 조선 시대부터 큰 장이 섰고, 특히 우시장이 발달해 소갈비라는 고급 부위 음식이 발달할 수 있었다. 수원갈비 원조는 1940년대 후반, 영동시장 화춘옥이라는 해장국집이다. 해장국에 넣던 갈비를 양념해 구워 팔면서 갈비구이가 큰 인기를 끌었고, 화춘옥의 명성에 기대어 수원갈비 집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이후 수원갈비는 수원시 고유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수원의 많은 갈빗집 중에 경기본부 사우들이 추천하는 식당은 가보정이다. 가보정은 1관부터 3관까지 있으며 경기본부에서 도보 5분 거리다.
“가보정은 수원의 3대 갈비로 유명한 곳입니다. 92년도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30여 년 가까이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하며, 본부와 가까이 있어 한전이 가보정의 성장을 지켜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별도의 룸에서 식사할 수 있어 회식이나 가족 모임에도 좋아요.”라고 경기본부 김영규 대리가 추천 이유를 밝힌다. 수원에 귀한 손님이 오면 수원 화성을 구경하고 갈비를 대접하는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고 경기본부 사우들은 덧붙인다.
가보정의 메인메뉴는 당연히 갈비다. 국내산과 미국산 2종류이며, 생갈비와 양념갈비가 있다. 점심 메뉴로는 갈비 정식이 가성비가 좋아 인기다. 평일 점심이라 국내산 생갈비 정식을 주문했다. 수원갈비의 대표답게 천일염과 설탕으로 기본양념을 한 갈빗살이 나왔다. 참숯에 달궈진 석쇠 위로 갈빗대가 올려지자 지글지글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진다. 선홍빛 육질과 우윳빛 마블링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갈비의 자태는 나무랄 데 없다.
갈비와 함께 테이블 위에 차려진 반찬을 하나하나 맛본다. 유자향이 은은한 샐러드, 부드러움과 감칠맛이 폭발하는 가자미찜, 매콤단짠 양념게장, 구수하고 향긋한 된장찌개... 모든 찬이 예술이다. 간도 딱 적당하고, 각각의 식재료와 소스, 양념이 어느 것 하나 과하거나 따로 놀지 않고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갈비 없이도 충분히 고급스러운 한정식 한 상 차림이다. 곁들임 반찬에 감동하는 사이에 갈비가 구워졌다. “어머, 갈비가 입에서 사르르 녹아요.” 경기본부 최다인 대리의 감탄사를 필두로 사우들의 찬사와 ‘쌍따봉’이 이어진다. 정갈한 갈비 정식과 함께 한 해의 회포를 푸는 사우들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꽃이 피었다.
경기본부의 활약상
경기본부는 2010년부터 저소득층 청소년, 아동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수원공고·수원소망지역아동센터·수원나자렛집에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누적 수혜자가 90여 명에 달하고 누적 금액은 1억여 원을 넘어 지역 청소년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편, 수원 남부경찰서와 합동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정을 긴급지원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올해 2월에는 가정폭력 피해 가족과 재난지원금 지급 제외 대상 다문화가정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급하고, 3월에는 49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 학용품 세트도 전달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수원 남부경찰서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2017년부터는 수원시 약사회와 함께 에너지 빈곤층을 발굴하여 생필품을 지원하는 합동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책으로 장애를 겪고 있는 관내 특수 고등학교 학생 6명에게 직업훈련을 위한 후원금 6백만 원을 지원했다. 그 밖에도 국가유공자를 위한 전기설비 점검 및 생필품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지원활동 강화, 코로나 관련 의료진을 후원하고, 코로나로 위기에 놓인 화훼농가를 지원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가보정 1600-3883
수원갈비스토리 031-252-2798
신라갈비 031-212-2354
연포갈비 031-255-1337
본수원갈비 031-211-8434
※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했고, 사진 촬영 시에만 마스크를 벗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