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잡학의 세계!

남하현 군산지사 전력공급부 대리

지식을 얻기 위해 지루한 과정만 있다면 금방 흥미가 떨어지기 쉽다. 반면 흥미만 좇다 보면 배움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요즘은 재미와 배움의 질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다. 이번 호에서는 알아두면 쓸데 있는데, 재미까지 보장하는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천고마비의 계절, 유익한 지식으로 마음의 살을 찌울 수 있길 바란다.

엉뚱하고 기발한 소재로 매회마다 새로운 지식과 재미를 선사해 준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기획, 과학적 고찰, 실행의 R&D(Reserch and Development)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소재의 신선함이 돋보이는 채널이다. 근래 유행하는 아두이노 키트와 3D 모델링, 3D 프린트 등 전자, IT, 기계공학을 넘나드는 과학 실험 채널이다.
‘프링글스 감자 칩을 자동으로 꺼내주는 장치’ 만들기와 같은, 과제의 엉뚱함은 이 채널의 백미다. ‘의미 없는 도전은 없다’라는 슬로건으로 지식과 볼거리를 선사하는 긱블 TV를 추천한다!

‘알쓸신잡’처럼 교양 스낵 같은 채널도 있다. 바로 교양만두! 원래 출판사 홍보 목적으로 시작한 이 채널은 구독자 50만을 넘은 중견 채널이다. 만화 캐릭터인 등장인물과 톡톡 튀는 해설에 내용의 충실함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누구나 들으면 궁금할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중독성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예를 들면, ‘조선 시대 복지정책은 현대보다 뒤떨어질까?’라는 테마로 세종대왕의 복지정책을 소개하거나, ‘왜 핑크색이 여성을 대표하는 색이 되었을까?’ 같은 세계사 속 흥미로운 주제들도 다룬다. 스낵처럼 재미있는 잡학 공부를 원한다면 꼭 챙겨 보기 바란다.

인류의 역사에서 술은 매우 중요한 액체다. 오랜 시간 다양한 방법, 수만 가지 재료로 만들어 왔다. 그중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이른바 ‘양주’의 대명사는 바로 위스키다. 많이 들어본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조니워커 등 술뿐 아니라 숨겨진 저가의 자이언트 킬링 위스키까지 술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평소에 술에 관심이 있거나, 아는 위스키 종류가 서너 가지 밖에 없다면 꼭 챙겨 보시길. ‘저렴이’부터 고가의 위스키까지 오픈하고 마시고 평가하는 일련의 행위를 지켜보면서 어느덧 풍월을 읊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