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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 상주지사

글 장은경 사진 이원재(Bomb 스튜디오)

백두대간의 웅장한 기세가 둘렀고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들녘에는 예로부터 영남의 중심지라는 자부심이 깃들었다. 풍요로운 역사와 자연을 간직한 상주에서 넉넉한 가을을 만난다.

하늘을 우러르다,경천대

수없는 고개를 넘고 수많은 물길을 껴안으며 흘러온 낙동강, 그 수백 리 이야기는 이곳 상주에서 비로소 본류를 이루어 다시 칠백 리 길 떠날 채비를 한다. 하늘을 떠받든다는 뜻의 경천대는 낙동강이 지나는 천삼백 리 길 가운데 으뜸가는 경치로 손꼽는다. 소나무를 둘러 운치 있는 기암절벽, 그 아래를 흐르는 푸른 강물로 절경을 이루는 경천대는 병자호란 이후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의 청나라 볼모행을 수행했던 우담 채득기가 낙향한 뒤 머물렀던 곳이다. 경천대 꼭대기의 전망대에 오르면 낙동강 물길과 경천섬 등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특히 이맘때면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 들녘이 반달 모양으로 펼쳐져 완성도를 더한다.

낙동강 본류 칠백 리의 시작

태백의 황지에서 발원한 강은 상락의 동쪽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강다운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상락은 상주의 옛 이름이며 낙동강은 그 동쪽에 흐르는 강이란 의미다. 낙동강 본류, 700리의 시작은 이곳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임을 밝히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풍요로운 낙동강 물길이 들판을 적시는 상주는 경주와 상주의 앞글자를 따 경상도라 불렸을 만큼 영남지방의 정치 경제,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도시다. 신라 시대에는 전국 9주, 고려 시대에는 전국 8목 중 하나였으며 조선 시대엔 경상감영이 있었다.

자전거 도시, 자전거 박물관

상주는 자전거 도시로도 유명하다. 자전거 보유율이 가구당 평균 두 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자전거가 들어온 뒤 급속하게 퍼졌다고 한다. 분지 형태의 자전거 타기 좋은 자연환경도 자전거 도시가 되는 데 한몫했다. 그래서인지 상주에는 자전거박물관도 있다.

풍요로운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는 누에고치와 곶감, 쌀로 유명해 삼백의 고장으로 불리었다. 흰 쌀과 새하얀 누에고치는 말할 것도 없고, 잘 마른 곶감에 눈처럼 새하얗게 올라온 모양새가 삼백으로 일컬어질 만하다. 실제로 상주곶감은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며 늦가을이면 시골집 처마 밑에 매단 감 타래가 길게 늘어진 풍경과 길가에 심어진 가로수에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특별히 상주 외남면에는 수령 750년 된 감나무가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그야말로 ‘하늘 아래 첫 감나무’다. 오랜 세월을 견뎌낸 나무는 여전히 가을이 되면 감을 주렁주렁 맺는다고 한다.

열정도, 행복도
10점 만점에 10점! 상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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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지사는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였던 상주에 자리하고 있다. 오늘날의 상주는 전형적인 농촌형 도시로 전국 시군구 면적이 여섯 번째로 넓다. 또 일조량이 많고 완만한 지형적 특성으로 재생에너지 전기사용 신청이 급증하고 있으며 계통연계 회선 신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재생e 고객 및 설비증가로 고장예방, 선로관리 업무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상주지사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무를 적기에 제대로 추진하여 에너지전환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으로 하나 되어 있다.
한편 주택용과 농사용 고객 81%, 고압고객 비중이 40%에 불과하여 수금과 고객서비스 등에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본부 내 수금률 2위 달성, 수금률 집중기간 우수사업소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상주지사는 신입사원들이 절대적으로 많고 관외 이동이 잦아 업무숙련도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상주지사는 MZ세대 학습조직을 운영하여 ‘머신러닝 기반 지장전주 이설 부담 주체 판정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입사 3년 이내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OJT 컨설팅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나누는 노력으로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일례로 반려나무와 반려견을 함께 키우며 일상의 즐거움을 공유하며, 마니또(비밀친구) 만들기, 안전 응원 감사메시지 등으로 정을 나누고 있다.
이러한 작지만 꾸준한 일상의 노력을 통해 2021년도가 가기 전에 본부 내 수금 강조 기간 및 EERS 사업 홍보강조기간 우수사업소 선정, 투자비 조기 집행 및 재생에너지 8개 선로 신설, 65.4MW 337호 연계 완료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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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옥 앞에서 하나된 팀워크를 과시하는 상주지사 사우들
2.4.수상태양광발전소 현장에서 선로를 점검하는 배전운영실 직원들
3.상주지사 관내 수상태양광발전소 전경
5.상주지사 종합봉사실 전경
6~7.반려견을 함께 키우고, 감사나무 가꾸기 등 아기자기한 일상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상주지사 사우들



※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했고, 사진 촬영 시에만 마스크를 벗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