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과대학의
도전이 시작됐다!

글 이윤진 KENTECH지원단 설립총괄실
사진 김민정(MSG 스튜디오)

우리 회사는 인류의 에너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능력과 기술력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설립을 추진해왔다.
지난 5월 설립된 한국에너지공대는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개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대학 창립멤버 중 한명인 김희태 교수를 만나 한국에너지공대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들어본다.

한국에너지공대의 임시 사무실이 자리한 빛가람동의 한 카페. 선한 인상에 수수한 티셔츠와 운동화 차림의 청년이 눈길을 끈다. 그가 바로 한국에너지공대(이하 KENTECH) 김희태 교수다. 교수라는 직함에서 연상되는 무게감을 첫인상으로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KENTECH에서 차세대 그리드 분야 연구와 교육을 맡고 있는 그는 전력망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분석하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칠레의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다가 올해 4월 1일 KENTECH에 합류했다.
김희태 교수는 KENTECH의 다섯 가지 집중 육성 연구 분야 중 하나인 차세대 그리드를 연구하고 있다. 국내 전력 산업의 중심에 있는 한전과의 강력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연구를 더 확장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 기쁜 마음으로 합류했다고 한다.
“제가 연구하는 분야는 그리드의 연결구조와 전력계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적인 안정성을 분석하는 분야입니다. 우리나라 그리드를 본격적으로 분석해서 우리 그리드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KENTECH 합류는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과 같습니다. 그리드 연구에는 국내에서 대안이 없을 만큼 훌륭한 환경과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교육에 대한 KENTECH의 혁신의지 또한 김 교수가 KENTECH을 선택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칠레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수평적인 수업 분위기, 학생 주도적인 대학문화가 매우 효과적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그도 자연스럽게 학생 중심 수업, 현장 중심 수업을 추구하게 되었다. 온실가스 발생량을 측정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경우, 주변 와이너리와 연계하여 학생들이 와인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직접 계산할 수 있도록 실습을 병행하는 식이다. 실제 문제를 다룰 때 지식을 가장 생생하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단순 이론 수업이 아닌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KENTECH이 강조하는 교육방식도 같은 선상에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지난 수 세기 동안 대학의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기능은 고급지식의 전달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현시대에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의 습득을 넘어, 습득한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지금은 대학이 새로운 교수를 채용하기 전에, 학생이 배우고 싶은 지식이 더 빠르게 늘어가는 시대입니다.” 김 교수는 대학의 역할이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의 학업역량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학생에게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창의력과 세상을 보는 시선, 함께 나아가는 마음까지 채워주는 것이 대학의 역할입니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대학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인 대학교육 방식을 따르지 않고 ‘세상에 없던 대학’을 만들며 직면하는 어려움도 많다. 하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사명감과 열정으로 총장과 교수진, 직원들이 하나 되어 있기에 자신도 기대가 되고 설렌다며 눈을 빛내는 그에게서 한국에너지공대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에너지공대를 소개합니다

KENTECH의 아이덴티티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으로, 미래 에너지 신산업에 특화된 강소형 혁신대학을 추구한다.
‘글로벌 에너지 연구와 창업의 허브이자 오픈플랫폼’이 설립모델이다. 대학의 연구 성과물이 창업·특허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회사 및 국가 산업과 경제에 기여하고, 다시 대학으로 연구 투자가 이루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5대 중점연구분야¹⁾를 중심으로 한 최첨단·융복합 에너지 연구와 창업으로 에너지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한편,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기관으로서 미래가치를 창출할 융복합 고급인재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KENTECH의 교수진

교원 구성에서도 에너지 분야 연구·창업 중심 대학으로서의 대학 특성이 잘 드러난다. 뛰어난 연구업적을 쌓은 세계적 석학뿐 아니라 민간기업 산학 전문가, 공학교육 혁신을 주도할 교육혁신 분야 전문 교원 등 다양한 교원이 포진하고 있다.
현재(9.1. 기준)까지 교원 총 31명을 초빙하였으며, 22년 3월 개교 시점까지 최소 50명 이상을 확보하여 교수 1인당 학생 7명 비율로 대학의 문을 열게 된다. 교수진은 석학급 교원부터 젊은 교원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교원들로 구성돼있다. 경력도 교수, 연구원, 산학전문가 등으로 다양하다. 현재까지 채용된 교원으로는 에너지 신소재 분야에 박성주 전 GIST 석좌교수, 차세대 그리드 분야에 강병남 전 서울대 교수, 환경·기후기술에 김기만 전 국가 핵융합연구소장 등이 있다.

KENTECH의 교육시스템

학부와 대학원 모두 5개 트랙의 에너지 공학 단일학부라는 점에서 타대학과 차별된다.
대학원의 경우, 대학원생이 자신의 연구주제와 다른 분야 간 융합을 주도하여 마음껏 커리큘럼을 설계할 수 있는 열린 교육을 실시한다. 대학원생은 자신이 주도하여 원하는 커리어패스,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연구 및 산업 현장의 최신 이슈를 기반으로 융합 연구를 할 수 있다. 독립·협력 연구기회 뿐만 아니라 해외대학/연구소/기업에서 연구할 수 있는 글로벌 연구 기회도 충분히 제공될 것이다. 학부는 학생중심 교육, 역량 내재화 교육, 공동체 교육을 기치로 하여 교육혁신에 앞장선다. 학생들은 대학원과 연계된 에너지 중점연구분야 5개 중 원하는 분야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자율적으로 교과과정을 설계할 수 있다. 또한, 탐구기반학습(Inquiry Based Learning:IBL)²⁾, 학생참여 교과 설계(GAPA)³⁾, 기숙사형 교육(Residential College)⁴⁾ 등 KENTECH의 교육철학을 담은 특별한 교육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분야 차세대 리더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학부·대학원 신입생 모집(안)

QR코드를 클릭하시면 YTN 라디오 '생생경제'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윤의준 총장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형방법

학부(수시)

* 수능최저학력기준 : 없음

구 분	내 용
1단계 서류평가	•서류평가 100%(모집인원의 4배수 내외 선발)
2단계 면접평가	•학생부 기반 면접(30%) : 지원적합성, 수학·과학교과 등의 기본학습역량 등을 평가(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 중심) •창의성 면접(70%) : 발산적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 인문적 통찰 역량 등을 평가
최종성적 산출방법	•1단계 서류평가 50% + 2단계 면접평가 50%

학부(정시)

*수능최저학력기준 : 수학, 과학 등급합 3이내 및 영어 2 이내

구 분	내 용
전형방법	•대학수학능력시험(100%)
최종성적 산출방법	•국어(표준점수) + 수학(표준점수, 미적분 또는 기하 중 택1 필수) + 과학탐구(표준점수, 2과목 합) + 한국사(등급별 차등 감점)

대학원

구 분	내 용
1단계 서류평가	•자기소개서 및 수학 계획서, 출신대학(원) 전 학년 성적 등을 바탕으로 기본적 수학능력 평가
2단계 면접평가	•연구 분야에 대한 지식, 연구역량, 학자로서의 소양 및 어학 능력 등을 종합평가

전형일정

구 분	학부(수시)	학부(정시)	대학원(봄학기)
지원서 접수	2021. 9.10(금) ~ 9.14(화)	2021.12.30(목) ~ 2022. 1. 3(월)	2021.10. 8(금) ~ 10.21(목)
1단계 합격자 발표	2021.11.19(금)	-	2021.11.12(금)
면접평가	2021.12. 4(토)	-	2021.11.22(월) ~ 11.26(금)
최종합격자 발표	2021.12.16(목)	2022. 2. 8(화)	2021.12.10(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