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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낙지의 쫄깃함,
목포 낙지탕탕이

글 장은경 사진 김태화 자유사진작가

‘봄에는 주꾸미, 가을엔 낙지’라는 말이 있다. 여름철 금어기가 끝나고, 가을이 되면 본격적으로 낙지의 계절이 시작된다. 타우린이 풍부하고 지방이 거의 없으며,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한 낙지는 원기회복에 좋아 가을철 보양식으로 사랑받는다.

기력을 채워주는 가을의 보양식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다양한 방법으로 낙지를 요리해 즐겨왔다. 정약전 선생이 쓴 <자산어보>에서도 낙지는 사람의 원기를 돋우며 야윈 소에게 낙지를 먹이면 기력을 회복한다고 했다.
낙지는 ‘목포9미’ 중 하나로 손꼽힌다. 낙지볶음, 연포탕, 낙지호롱이, 낙지탕탕이 등 다양한 낙지요리들을 맛보고 싶다면 목포로 가자. 낙지의 주산지는 무안, 신안 등이지만 항구도시 목포는 싱싱한 식재료들이 모여들어 낙지요리로 유명한 식당이 많다. 하지만 낙지요리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 낙지탕탕이도 먹고 싶고 낙지 호롱이, 연포탕 모두 포기할 수 없다면 송학낙지회관에서 낙지정식을 시켜보자. 3만 5천 원(비수기 4만 원)에 무려 다섯 가지의 낙지요리를 맛볼 수 있는 낙지계의 샘플러이다.
맨 먼저 등장하는 요리는 낙지탕탕이다. 이는 제철 산낙지를 먹기 위해 긴 다리를 먹기 쉽게 탕탕 쳐서 토막 내서 먹는 요리다. 접시 위에서 토막 난 낙지 다리들이 꿈틀대는 모습이 에너지 그 자체다. 한 점을 들어 올리자 젓가락 위에서 꼿꼿이 몸을 곧추세운 채 나 아직 살아있노라고 주장한다. 살아있으면서도 틈만 나면 축 늘어져 시체 놀이를 즐기는 직장인으로서 갑자기 자기반성을 부르는 장면이다. 기름장과 함께 입에 넣으니 쫄깃하고 탱글한 식감이 폭발한다. 작게 조각나 있기에 산낙지 초보자들도 도전해 볼 수 있는 식감이다. 다음으로 등장한 낙지호롱구이. 양념장을 입은 채 젓가락에 돌돌 말린 채 구워져 나온 꼬치인데 양념 맛이 일품이다. 뒤이어 나오는 낙지전, 낙지비빔밥은 다소 익숙한 맛이다.
마지막으로 나온 연포탕은 낙지 퍼레이드의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손색이 없다. 낙지의 타우린이 녹아든 국물은 극강의 개운함과 시원함으로 속을 풀어주며 특히 세발낙지의 식감은 저세상 맛. 그 가느다란 다리의 야들야들하고 매끄러운 감촉이 너무나 유혹적으로 구강점막을 자극한다. 산낙지의 ‘탱글함’과는 또 다른 차원의 쫄깃함이다. 각각의 낙지요리가 저마다 다른 식감과 매력으로 어필하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낙지 퍼레이드다. 주인장에게 30년 전통의 비결을 묻자 낙지요리는 낙지의 신선도가 다한다고 한마디로 잘라 말한다. 요리에 쓰일 낙지는 인근의 무안, 신안, 해남에서 갓 잡은 가장 신선한 아이들로 그날그날 엄선해온단다. 가을의 초입에서 여름 더위로 소진된 기력을 보충하고 싶다면 목포에서 가서 낙지요리를 영접할 일이다.

팬데믹 시기에도 빛나는 목포지사의 상생활동

목포지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지역사회에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며 진심을 전하고 있다. 안전한 목포시를 만들기 위해 목포경찰서, 목포시청과 협업으로 치안 사각지대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2020년에는 안심귀가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치안 취약지역에 112신고 위치표지판과 태양광 LED로 제작된 안심등을 설치하고 방범용 이동형 CCTV를 설치하는 등 범죄예방 활동을 지원해왔다. 이어 올해 7월에도 목포시 관내 공중화장실에 안심거울, 안심등을 설치하여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 안전 체감도를 높였다. 이뿐 아니라 작년 7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되자 목포시 보건소를 방문해 선별진료 근무직원 80여 명분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해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아울러 관내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가정에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꾸준하게 반찬 배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알아보자 전기가치 그림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하여 다음 세대들에게 전기의 가치를 알리고 기업이미지를 심는 행사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목포지사는 코로나 위기에서 선한 에너지를 지역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목포낙지 많이 드시고 기운 내세요!"
목포지사 고객지원부 김용환, 김예진 사우와 송학낙지회관 사장님이 낙지사랑으로 의기투합했다.

목포지사가 추천하는 목포낙지식당 BEST 5

뜰채낙지전문점 061-244-9995

남도랑 061-285-9353

독천식당 061-242-6528

송학낙지회관 061-283-6707

신안뻘낙지 061-243-8181

※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했고, 사진 촬영 시에만 마스크를 벗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