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숨 쉬고, 먹고, 그저 살아가는 과정엔 필연적으로 누군가의 희생이 깃들어있습니다. 우리의 일 또한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무엇인가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지요. 여름날의 시원한 바람을 만들기도 하고, 늦은 저녁의 포근한 가로등 불빛이 되기도 하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목소리가 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겨우 '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때로 우리는 누군가에게 세상 전부와도 같은 '한 사람'이 될 때도 있습니다. 미처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도 말이죠. 지치고 힘겨운 순간마다 이 사소한 진실을 상기해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