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과 기업 RE100을 위한 새로운 시작
EN:TER 신재생에너지 마켓
서비스 본격 오픈
글 _ 양현종, 장승익 디지털변환처 디지털솔루션사업실 차장
제3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2040년까지 30~35%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2030년까지 20%까지 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높이는 RE3020 정책이 이행되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Carbon Neutral)’이라는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기에 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필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캠페인 RE1001)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회사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 민간부문의 RE100 이행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에너지분야 오픈 플랫폼인 에너지마켓플레이스 EN:TER2)에 신재생에너지 거래 서비스를 오픈하여 에너지 사용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고 있다.
RE100 이행 수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 회사는 기업의 RE100이행 지원을 위해 “녹색프리미엄”과 “제3자간 전력거래계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녹색프리미엄”은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기 위해 기존의 전기요금과 별도의 프리미엄을 한전에 납부하는 순수 프리미엄으로, 이렇게 조성된 재원은 재생에너지 재투자에 활용되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게 된다. 전기소비자는 한전에서 공고하는 녹색프리미엄 입찰에 참여하여 프리미엄 가격과 물량을 약정하고 녹색프리미엄을 구매할 수 있다.
“제3자간 전력거래계약”은 발전용량 1MW 초과 재생에너지 사업자와 계약전력 1MW 초과 전기소비자가 한전을 매개로 하여 제3자간 전력거래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전기소비자는 한전으로부터 REC3)를 포함하여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고 발급받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RE100 및 온실가스 감축 이행에 활용하게 된다.
이 밖에도 한국에너지공단 REC거래 플랫폼을 통한 “REC구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 일정 지분을 투자하여 REC계약을 체결하는 “지분참여”, 전기소비자가 자기 소유의 자가용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직접 사용하는 “자체건설” 방식이 기업 RE100에 활용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품은 EN:TER
EN:TER는 에너지분야 수요자와 공급자간 거래를 중개해주는 오픈마켓으로 2019년 8월 서비스를 오픈하였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G마켓”이나 “11번가”와 유사한 형태로 전력・에너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가 거래될 수 있도록 오픈마켓을 구축한 것이다.
EN:TER에는 “에너지 신사업 마켓”과 “에너지 데이터 마켓”이 개설되어 운영 중이었으며, 올해 6월 “신재생에너지 마켓”이 추가되어 신재생에너지 거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현재 EN:TER에서는 약 141,000명의 이용회원과 134개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약 117,000건의 서비스 중개거래가 이루어졌다.
신규로 추가된 신재생에너지 서비스는?
“My발전소서비스”는 한전과 전력거래계약(PPA)를 맺은 1MW이하 발전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이다. 발전고객들은 한전과 전력거래계약을 맺은 이후의 기간별 발전량과 발전대금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전에는 이러한 정보들을 확인하기 위해 관할지사에 문의해야 했었다. 해당 고객들은 “My발전소서비스”에 계약번호를 연계하여 당월/누적 발전량과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녹색프리미엄” 서비스는 기업의 RE100 지원 서비스로 전기소비자는 한전에서 운영하는 녹색프리미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기업은 프리미엄 물량과 가격을 약정하고 납부된 프리미엄에 따라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급받는다. 본 서비스를 통해 녹색프리미엄 입찰과 계약, 프리미엄 납부,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 발급까지 OneStop으로 진행할 수 있다.
“제3자간 전력거래계약” 서비스는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가 한전을 매개로 하여 전력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서비스이다. 발전용량 1MW 초과 재생에너지 사업자와 계약전력 1MW 초과 전기사용자는 한전을 통해 제3자간 전력거래계약 체결이 가능해졌다. 발전사업자와 전기소비자는 본 서비스를 통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여 거래 상대자를 찾을 수 있으며, PPA 가격을 협상한 후 한전과 3자간 전력거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발전사업자는 전기소비자를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전기소비자는 REC가 포함된 전력을 구매할 수 있어 RE100에 활용하게 된다.
향후 EN:TER는 어떻게 발전되어 나갈 것인가?
EN:TER는 에너지신사업・에너지데이터・신재생에너지 마켓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 지원 서비스와 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높여 탄소중립을 추진할 수 있는 전력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사외 AI 개발자 지원 포털 등 전력데이터 공유를 활성화하기 위한 서비스가 신설될 예정이다.
1) RE100 :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인 캠페인
2) EN:TER : “한전의 새로운 에너지(ENERGY) 터전(TER)"의 줄임 말로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가 거래되는 비즈니스 오픈 마켓
3)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했다는 증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