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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변화가 체감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어제와는 확연히 다른 온도의 바람이 피부에 닿을 때, 한바탕 비를 맞은 수목들이 며칠 전보다 짙은 빛을 보여줄 때, 퇴근길 ‘해가 길어졌다’고 느낄 때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의 감각이 달력이나 일기예보보다 빠르고 정확할 때가 있는 법이죠.
인용구의 풍경(風磬)을 울린 것은 바람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감각으로 느낄 수 있지요. 그리움이나 추억, 기대 같은 감정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어린 왕자’의 말마따나 ‘가장 중요한 것(anything essential)’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초여름의 바람이 느껴지시나요? 그 바람은 당신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