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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신소재로 만드는 ‘무해한’ 나만의 오브제
김포지사

손을 바르작거리며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무척 즐겁다. 그렇게 완성된 제품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는데, 김포지사의 ‘제스모나이트(Jesmonite)’로 나만의 화병을 만드는 시간이 딱 이와 같았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화병을 만들면서 그 위로 주고받은 웃음꽃 가득한 대화는 각자의 마음속에 추억으로 스며들었으리라.

무해하고 단단한, 제스모나이트

최근 미술이나 공예, 디자인, 인테리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제스모나이트(Jesmonite)’가 많이 사용된다. 제스모나이트라는 이름부터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마주치는 캔들이나 석고, 레진 등은 유해물질로 인해 인체에 해롭다. 하지만 제스모나이트는 반응성 미네랄과 순수 수성 아크릴 폴리머를 조합해 만든 친환경 레진으로, 영국에서 1984년 최초 개발됐다. 또한, 영국에서 불연성과 솔벤트 프리 인증을 받아 친환경적임을 입증받았다.
제스모나이트의 장점은 무궁무진하다. 석고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높은 경도와 내구성 및 내화도는 물론이고 실온에서의 빠른 경화 그리고 캐스팅, 몰딩, 코팅 등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그렇다. 나아가 금속, 석모, 플라스틱 등을 첨가하면 다양한 텍스처를 표현할 수 있어 향후 쓰임새가 무한하다고 평가받는다.
이러한 제스모나이트가 최근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데이 클래스에서 레진이나 석고를 대신하고 있다. 무독성으로 인체에 무해하며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레진이나 석고와 비교해도 성능이 뒤처지지 않다 보니 제스모나이트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폐플라스틱 병뚜껑을 고르느라 분주하다.

조합하고, 섞고, 웃고

일 년 중 해가 가장 길다는 하지. 그만큼 여름의 기운이 듬뿍 담긴 날에 김포지사 전력공급부 이준희 사원, 황인애 사원, 고객지원부 노찬미 사원, 배전운영부 임지원 사원이 제스모나이트 공방에 모였다.
제스모나이트로 화병을 만들기로 한 이들은 가장 먼저 화병을 하나의 색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두 개의 색, 또는 마블 형태로 할 것인지 등을 선택해야 했다. 시작부터 선택의 기로에 섰기 때문일까. 어떤 색을 선택하고 조합해야 하는지 우왕좌왕했지만, 곧 차분히 자신이 원하는 색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이후 물감으로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배합한 후, 제스모나이트 가루를 부어 한데 섞었다. 섞는 과정에서 제스모나이트가 경화가 되기 때문에 그 전에 틀에 부어줘야 하지만 가루를 섞으니 색이 연해지는 바람에 다시 색 조합을 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폐플라스틱 뚜껑을 데코로 넣기로 한 이준희 사원과 임지원 사원은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폐뚜껑을 잘게 조각내고, 팔이 빠질 정도로 이것들을 섞느라 애를 먹었다.
“이러려고 내가 운동하는 거지.” 제스모나이트를 있는 힘껏 섞고 있던 황인애 사원이 운동으로 다져진 팔뚝을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래가 모여 있다 보니 한시도 쉬지 않고 대화가 오갔고, 웃음 또한 끊이지 않았다.

마그네틱 채색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우리들의 무해한 시간

제스모나이트로 화병을 만들고 있는 김포지사 직원들.

제스모나이트가 틀 안에서 굳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마그네틱 채색도 진행했다. ‘문어지지 마요(무너지지 마요)’라는 문구와 귀여운 문어가 눈에 띄는 마그네틱 채색은 각자의 개성에 따라 그렸는데, 노찬미 사원의 경우 배경에 구름을, 황인애 사원은 남색 배경에 형형색색의 무늬를, 임지원 사원은 노란 배경에 하얀 점을 찍었다. 이준희 사원은 보라색을 배경으로 마그네틱을 완성했다.
마무리는 틀 안에서 굳어진 제스모나이트를 꺼내 사포질하는 것뿐. 사포질 역시 쉽진 않았지만, 사포질을 할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빛깔에 도저히 사포를 손에 놓을 수 없었다. 그렇게 완성된 제스모나이트 화병을 모두가 환한 얼굴로 반겼다. 4인 4색을 뽐내는 제스모나이트 화병을 모아 사진 찍기도 하고, 화병과 함께 셀카를 찍는 등 기쁨 또한 숨기지 않았다. 친환경 신소재로 환경에도, 인체에도 무해한 제스모나이트와 함께했던 시간은 이들에게 ‘무해’하게 기록될 것이다.

친환경 신소재로 인체에 무해한 제스모나이트와 폐플라스틱 뚜껑으로 업사이클링한 화병.

TIP

생화, 오래 보관하고 싶나요?

① 꽃줄기의 잎, 가시 등을 최대한 제거해 주세요.
②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잘라주세요.
③ 꽃병에 식초 2~3방울, 설탕 약간, 물을 넣어 주세요.
④ 물은 1~3일에 한 번씩 갈아주세요.

mini interview

이준희 사원

전력공급부

한전에 입사한 사실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스모나이트로 친환경 체험을 할 수 있어 또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황인애 사원

전력공급부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기회에 친환경적인 제스모나이트로 화병을 제작하는 일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노찬미 사원

고객지원부

친환경 소재로 단단하고 견고한 화병을 만들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디퓨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실용적이라 마음에 들어요.

임지원 사원

배전운영부

공방 체험은 처음이었는데요.
공대생으로서 없는 미적 감각까지 다 끌어서 발휘해 보았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강초희 사진박원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