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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입찰시스템,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다
모바일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한전은 2024년 6월부터 모바일 전자조달시스템을 오픈 및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체개발의 50%를 담당한 한전은 신뢰도 높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공공기관 입찰분야 최초로 웹앱 형태의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 계약 규모 12조!
한전 전자조달시스템
더위가 시작되던 2016년 8월, 한전의 新 전자조달시스템이 협력업체의 도움 없이 자체 운영을 시작했다. ‘따르릉 따르릉’ 쉼없이 울리는 민원전화와 오픈 초기 예상치 못한 시스템 장애가 반복됐다. 전자조달시스템은 매일 수 없는 입찰이 반복되고, 이를 통해 사업을 수주한 업체 그리고 탈락한 업체의 희비가 갈리는 치열한 현장이다. 시스템 장애로 문제가 생길 경우, 입찰에 참여한 협력사들에 큰 상처를 줄 수 있어 언제나 예민하고 민감하게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 경험 많은 차장들과 대학을 갓 졸업한 후 자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인소싱’을 처음 경험한 열정 있는 직원들은 매일 시스템 문제를 직접 해결하며 밤낮없이 시스템을 안정화했다.
어느덧 시스템이 오픈한 지 9년이 지났다. 한전 전자조달시스템을 이용하는 회사는 전력그룹 17개사로 늘었으며, 누적 계약금액은 약 100조 원, 누적 계약 건수 28만 건, 등록된 입찰대리인은 2.5만 명에 이른다. 시스템 장애 또한 연간 2건 이하로 감소하며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한다.
2022년 배전단가 선정 입찰에서는 모든 공고가 장애 없이 1시간 안에 개찰될 정도로 성능과 안정성이 개선됐다. 한전 직원들이 직접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기에 참여 업체들의 입찰정보에 대한 보안도 강화됐다. 드디어 한전의 신뢰성 있는 전자입찰 생태계가 완성된 것이다.

국민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채널을 만들다,
모바일 전자조달시스템
2016년 8월 新시스템 오픈 이후, 지속적인 노력 끝에 장애 발생 횟수가 현저히 감소했다. 시스템이 안정화된 것이다. 2023년 3월, 전자조달시스템 고객들에게 ‘편리함’이라는 더 나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용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고, 고객들은 61%라는 높은 수치로 전자입찰 모바일 서비스를 희망했다.
여러 공공기관의 입찰시스템에서 모바일 홈페이지 화면을 선보인 바 있으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본격적인 웹서비스는 제공된 바 없었다. 보수적인 공공 입찰분야에서 기존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 구축은 도전적인 과제였다.
그러나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계약담당자 및 협력회사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실시간 계약정보에 접근할 수 있음은 분명했다. 한전 입찰시스템에 대한 고객만족은 한전의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했으며, 전자조달시스템은 공공분야 최초 모바일 웹앱* 서비스를 구축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 웹앱 : 모바일 앱과 유사하지만 웹 브라우저(WEB) 기반으로 동작, 운영체제(iOS, 안드로이드 등)의 제약이 없어 효율적인 개발·운영이 가능하다.

우리 회사 시스템 내 손으로 만들다,
모바일 공동 개발(feat. 주인의식)
2023년 모바일 서비스 구축을 기획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안정성’과 ‘편의성’이었다. 완벽한 요구사항과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최고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인소싱’ 부서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 한전 담당 차장과 직원이 직접 개발팀원으로 프로젝트에 합류 하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9년의 프로그래밍 경험과 시스템 운영 노하우가 존재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2024년 1월, 입찰시스템 전문 개발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후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Back-End**라 불리는 전자입찰 핵심 알고리즘 전체와 일부 화면에 대한 프로그래밍을 담당했고, 공급사는 UI/UX라 불리는 디자인과 일부 화면에 대한 프로그래밍을 담당했다.
모바일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사업은 전자조달시스템부 직원들이 모두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주말과 밤낮없이 본인의 고유업무와 프로젝트 업무를 순조롭게 수행했다. 평일 주간에는 일상 업무를 수행하고 야간과 주말에는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했다. 심지어 개발 일정을 앞당겨 운영환경에서 선제적으로 테스트함으로써 시스템 오픈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조금의 불편 또한 용납하지 않았다.
그 결과, 2024년 6월 드디어 모바일 전자조달시스템이 국민에게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계획된 사업기간이 준수됐으며,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도 않았고, 업체와의 분쟁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장애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인소싱 부서의 프로그래밍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한 ‘주인의식’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 Back-End : 웹 사이트에서 일반 사용자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일종의 ‘무대 뒤편’으로 프로그램의 데이터 관리와 알고리즘을 담당한다.

잘 만들었으면 고객에게 알려줘야지,
모바일 전자조달시스템 홍보
모바일 시스템 기능 개발은 성공했다. 이제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했다. 홍보는 온·오프라인 양 채널에서 이루어졌다. 오프라인에서는 시스템을 함께 개발한 상생조달처의 도움으로 「친환경·품질혁신 기자재 확대 정책공유회(4.24, 판교)」에서 홍보 시간을 배정 받았다. 한전 사장 및 사외 기업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큰 행사였다. 온라인에서는 모바일 시스템 도입에 대한 이미지 팝업을 게시하며 고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모바일 전자조달시스템,
전자입찰 스마트오피스를 향해
2024년 6월 3일, 모바일 전자조달시스템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업무는 공고 조회, 개찰결과 조회, 규격 사전공개, 공급자관리 등 18종의 기능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4년에는 모바일 시스템의 강점을 살려 한전 담당자들이 공급업체 평가를 현장에서 바로 수행할 수 있는 ‘모바일 현장심사’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부터는 ‘조회’에 한정된 현재 모바일 서비스 기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C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모바일시스템에 도입하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입찰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자입찰 스마트오피스’를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전자조달시스템 고유의 ‘인소싱’ 전문성과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민첩하게, 그러나 누구보다 안전하게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다. 우리 회사 시스템을 내가 직접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사내·외 모든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나갈 것이다.

정책공유회 홍보 현장(ICT운영처 전자조달시스템부 김태일 부장)

글/사진 김재연 ICT운영처 디지털SW운영센터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