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전력에너지 혁신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차원의 미션 달성을 위해 공공부문의 역할이 중요한 지금, 효율적 에너지 소비,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혁신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 디지털 변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있다. 우리 회사를 비롯한 에너지 유틸리티들은 디지털 변환 기술을 활용하여 전통적 전력공급 영역에서 BTM(Behind The Meter)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전력시장 성장둔화, New Player와의 경쟁 심화, 프로슈머 확산 등의 에너지 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 회사의 디지털 변환은 업무에 사용하는 약 270여 종의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연간 3조 3천억 건의 데이터들을 수집·정제·가공하여 새로운 솔루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디지털 변환 기술로 업무에 적용된 솔루션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안재형·임재섭·정현성·박세환 디지털변환처 차장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효율화 기술,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태양광과 풍력 발전 등의 재생에너지는 기상변화에 따라 발전량이 급격하게 변동하는 특성이 있다. 전국적으로 재생에너지의 비율이 늘어날수록 이러한 불확실하고 간헐적인 발전 특성에 의한 출력 변동이 계통에 미치는 영향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사전에 예측하여 대응하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올해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개사업자에게 발전량 예측정확도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으며 우리 회사도 켑코솔라와 협업하여 지난 11월부터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우리 회사는 전남 및 제주 계통관제센터에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술을 탑재하는 등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우리 회사 디지털변환처는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와 협업하여 전국 송배전 계통에 연계된 태양광 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예측 기술을 연구·개발하였으며, 여러 차례의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정확성과 안정성을 검증한 뒤 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태양광 발전량 예측시스템은 PPA와 상계거래 고객 등을 포함한 전국 60만 개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맞춤형 직접 예측과 간접예측을 수행하는 국내 최초의 기술로서, 선로별 발전량 관제를 통해 계통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수급 불확실성 해소와 계통계획 효율화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공간정보 기반의
KEPCO形 에너지맵(e-Map) 구축
에너지맵은 GIS를 기반으로 격자단위 또는 행정구역 단위로 구분하여 전력사용량 등의 시각화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계약종별 전력 사용량, 지역별 사용량, 재생에너지 발전량, 광역지자체별 전력 사용량 등 다양한 내외부 정보를 간단하게 표현하여, 원하는 지역의 에너지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내부적으로는 변전소 입지선정 등의 장단기 계통계획을 수립하거나 기상 연계 취약지역 정보제공 등 설비 운영 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외부적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투자계획 분석 등 재생에너지 사업자 지원 및 권역별 건물 에너지 사용량 분석을 통한 BEMS 사업 활용 등 다양한 Biz Model 창출이 가능하다. 또한 탄소중립 시대에 필요한 에너지 전환율을 시각화한 녹색 지도를 사내외에 서비스할 예정이며, 탄소배출 및 저감률을 시각화한 일명 탄소 지도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우리 회사는 에너지 맵 이용에 대한 이용료, 광고료 등의 신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2021년도에는 프로토타입을 개발하여 검증을 완료하였으며 올해에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격자 단위 전력사용량 시각화
에너지전환율 시각화(녹색지도)
AI 인식기술 활용한 현장업무 간소화 및 안전관리 강화
설비제원 자동인식 모바일 솔루션 현장업무처리 흐름도
AI기반 공사현장 안전관리 Mobile App 구성도
디지털변환 기술은 현업업무 간소화와 안전관리 강화에도 적용되고 있다. 배전 분야 내선계기 현장 시공 후 결과 등록을 위한 수작업 업무(사진 촬영→제원기록→사무실 복귀 후 시스템 입력)에 딥러닝 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적용, 현장에서 찍은 계기 사진을 업무 전용 태블릿으로 인식하면 시스템에 자동입력 할 수 있는 업무 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배전 전문회사 직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 계획 중에 있다.
‘AI 기반 공사 현장 안전관리 Mobile App’은 송배전 공사감독의 실시간 현장 관리와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하여 개발하였으며, 주요 기능은 공사 준비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승인하며, 인공지능 기반의 안면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작업 현장에 투입되는 기능 인력의 유자격 여부를 판단한다. 또한 배전선로 작업 시 충전부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감전을 예방 하는 알고리즘도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공사 현장의 직간접적인 사고를 예방, 사회적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이처럼 AI, 빅데이터를 비롯한 디지털변환 기술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전망이며,
디지털변환처는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및 현업부서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