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Possible
전통과 스마트의 콜라보, 트레저 헌터 출동! 경북본부 배전운영부 운영총괄파트 X 묵계종택 전통 체험
2022년 새해를 맞아 경북본부 배전운영부 운영총괄파트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5명의 직원들이 전통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챌린지에 참가했다.
전통의 도시 안동에서 벌어진 ‘트래저 헌터’들의 은밀한 보물 찾기, 그 현장에 함께 했다.
송지유 사진 임근재(STUDI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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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헌터 출동!
경북 안동시, 굽이굽이 산자락을 돌아 닿은 길안면 마을에 묵계종택과 고즈넉한 묵계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묵계종택은 안동 김씨 종택이며, 묵계서원은 조선시대의 교육 시설로서 응계 옥고 선생과 보백당 김계행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곳이다.
바로 이 고즈넉한 마을에 보물을 찾는 ‘헌터’들이 등장했다. 경북본부 전력사업처 배전운영부 운영총괄 파트 정종연 부장, 문일상 차장, 김종언 과장, 민광기 대리와 막내 편원정 사원까지. 묵계서원의 숨은 보물을 찾는 ‘트레저 헌터’로 변신한 것이다. 묵계서원의 이색 프로그램 ‘트레저 헌터’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묵계종택과 묵계서원, 만휴정 등 지역 문화재를 이동하며 문제를 풀고 체험도 하며 나만의 보물을 찾는 것이 목표다.
보물을 찾아가는 흥미진진한 여정은 비밀지도 미션지를 받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편원정 사원이 핸드폰에 앱을 깔고 본격 보물 찾기에 나섰다. 출발점인 묵계종택에서 1번 문제를 쉽게 풀어낸 이들은 묵계서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원에서는 개량된 유생복을 입고 누각인 읍청루에 올라 안동 금국 국화차를 마시며, 정겨운 담소를 나누었다.
“경북본부 배전운영부 운영총괄파트는 본부 전체를 총괄하면서 지사 등 예하 사업소를 리딩해서 예산, 설비, 유지, 관리 업무를 주업무로 하는 브레인이죠.”
문일상 차장의 소개에 이어 “우리 부서는 에이스들만 모였는데, 직원들이 너무 열심히 일하고 분위기도 참 좋습니다.”라며 정종연 부장의 부서 자랑도 이어졌다.
입사 1년 차 기념으로 사보에 참여 응모를 했는데, 이렇게 동료들과 함께 특별한 체험에 나서게 되어 너무 기쁘다는 편원정 사원을 위시해 모처럼 만에 부서원들이 모였다. 모두의 얼굴에 반가움의 미소가 꽃차 향처럼 은은하게 번져간다.
전래놀이와 전통체험으로 추억 사냥
다음 문제를 풀기 위해 인근의 ‘만휴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만휴정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으로 김계행 선생이 건립하였으며,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풍광이 일품이다. 폭포가 굽이치며 흘러내리는 계곡 건너편에 위치한 만휴정으로 들어서자 운치있는 분위기 감상을 나누기가 바쁘게 모두들 문제를 풀기 위해 건물 곳곳에 걸린 편액을 살피느라 바쁘다.
“아, 저건가 봐요. 편액 한쪽에 같은 문양이 있어요.”
“앞에서 보면 안 보이고 옆으로 돌아서 뒷면을 봐야 보이네. 옛 어른들처럼 여유롭게 이면을 볼 수 있어야 발견할 수 있는 거였구만!”
눈 밝은 편원정 사원의 발견에 이어 선배들이 옛 선인들의 지혜까지 발견해낸다. 다시 다리를 건너던 이들이 드라마 장면을 재연해 보라며 막내 라인을 밀어낸다.
“편태리~ 민병헌~ 드라마보다 더 멋있다!”
하지만 선배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외나무다리 위에 마주 선 편원정 사원과 민광기 대리는 치열한 가위바위보로 진검승부를 벌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묵계서원으로 돌아온 헌터들은 전래놀이에 이어 전각 체험에 나섰다. 전각은 돌, 나무, 옥에 인장을 새기는 것으로 서체의 아름다움과 각의 기교를 더한 실용적인 면을 갖춘 예술의 한 분야이다. 먼저 시안을 그린 후 트레싱지를 이용해 전각용 돌에 본을 뜬 후 전각도로 라인과 나머지 부분을 파내어 완성시키면 된다.
누군가 ‘배전운영부’ 한 글자씩 쓰자고 의견을 내자, 각자 맡은 글자를 쓰기 시작한다. 재미있는 점은 단 한 글자임에도 각자의 스타일이 확연히 드러났다는 것. 전각 안에 꽉 차게 ‘배’를 쓴 김종언 과장, 그림 자체의 디자인에 공을 들이는 문일상 차장, 빈티지한 느낌으로 ‘운’이라 쓴 정종연 부장, 평범하지만 도드라지는 편원정 사원의 ‘부’. 자칭 부서의 ‘중심점’답게 제일 어려운 ‘영’을 맡은 민광기 대리는 양각으로 파내느라 고생을 더 한다. 드디어 완성된 전각 도장을 종이에 차례로 찍어본다.
“배, 전, 운, 영, 부 결재 도장 완성!”
“개인만의 개성이 모여서 시너지가 나니 더 멋지네요.”
직원들의 각기 다른 개성이 모여 시너지를 냈다는 정종연 부장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미션 완료, 나만의 보물찾기 성공!
모든 문제를 풀어내고, 다양한 액티비티 미션까지 완료한 배전운영부. 마지막으로 엽서에 각자만의 보물을 써보았다. ‘가족’과 ‘가정’부터 ‘안동’과 ‘웃음’, ‘건강’까지, 마음속의 보물까지 발굴해냈다.
“우리 팀원들과 하나 되어 팀워크를 다지고 전통 체험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관내에 이런 훌륭한 문화유산이 있다는 것이 새삼 자랑스러웠어요. 전기도 잘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마트하게 문제를 풀어낸 정종연 부장은 한전인으로서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더했다.
“묵계서원에 많이 왔었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걸 몰랐네요. 우리 노조 조합원들도 시간을 내서 함께 하고 싶고, 업무 스트레스를 힐링하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좋은 것 같습니다.” 노조 부위원장인 김종언 과장은 다른 동료들과도 체험을 다시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동에 5년째 근무하고 있는데 묵계서원을 처음 와봤어요.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부원들 좋은 일만 가득하고 오늘처럼 많이 웃으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지역 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문일상 차장에 이어, 편원정 사원은 “전각으로 ‘배전운영부’ 글자를 완성했잖아요. 딱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새해에는 가족들이 행복하고 우리 직원들도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희가 직급도 하는 일도 다 다른데, 보물을 찾기 위해 함께 머리를 모으니 서로의 방식도 이해하고, 친구처럼 더 가까워진 기회가 되었어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데는 저희가 도움이 됐고 한자 식별등 전통적인 부분에 숨어있던 힌트는 부장님께서 풀어주셔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민광기 대리는 전통과 스마트의 콜라보, 동료들과의 콜라보에서 빚어낸 조화로운 시너지를 큰 성과로 꼽았다. 또한 ‘흑호’의 기운으로 직원들의 액운을 쫓아주길 바라는 소망도 더했다.
지역의 전통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겨보는 신년 맞이 미션은 이렇게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들이 맞이할 새해 또한 오늘처럼 힘차고 뜻깊게 이어지길 응원한다.